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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구독뉴스] 최변각 교수 "진주에 떨어진 암석, 운석 가능성 높아"

또바기1957 2014. 3. 12. 22:26

님께서는 손석희 앵커의 기사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최변각 교수 "진주에 떨어진 암석, 운석 가능성 높아"
영상뉴스입니다.영상뉴스입니다.


[앵커]

이번 보도는 저희 제작진들이 이렇게 제목을 달았네요. 정녕 별에서 온 그대인가? 엊그제(9일) 떨어진 운석이라고 추정되는 암석을 놓고 오늘부터 극지연구소와 서울대 운석연구실이 공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운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분석 과정에 관심이 더 모아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공동 조사팀의 최변각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와 잠시 전화로 얘기 나누겠습니다. 최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최변각/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네, 안녕하세요? 최변각입니다.]

[앵커]

반갑습니다. 운석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결론이 나왔는데 자세한 분석을 물론 해 봐야겠지만 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뭘까요?

[최변각/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번째, 3월 9일 밤에 수원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넓은 한반도 지역에 걸쳐서 파이어볼이 목격이 됐는데 제일 마지막으로 발견된 파이어볼이 지점쯤에서 암석이 발견됐다는 게 하나가 있고요. 발견 현장에서 비닐하우스 지붕을 뚫고 발견이 됐기 때문에 운석이라는 게 하늘에서 떨어진 돌이거든요. 그러니까 운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고요. 직접 암석을 관찰을 하면 표면이 굉장히 검은색의 껍질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걸 용융각이라고 합니다. 녹을 때 제일 마지막에 녹았던 액체가 붙어있는 건데요.
용융각이 관찰되는 걸로 봐서는 운석일 가능성이 높아보이고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대자율이라는 걸 측정을 해 봤는데요. 대자율 측정치가 가리키는 데 암석 안에
철의 함량이 굉장히 높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철의 함량은 지구상에 있는 암석에서는 높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을 종합해서 봤을 때 운석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제가 알기로 최 박사님은 운석 분야에 관한한 국내 최고 권위자 중의 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변각/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많은 분이 연구를 안 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 크기와 무게 운석이라면 워낙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 일대가 초토화됐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반응이 나오던데 안 그런 경우도 있습니까?

[최변각/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보통 운석과 같은 암성이 지구 대기권을 진입할 때 처음 초기속도는 초당 20km 정도가 됩니다. 어마어마한 속도로 진입을 하기 때문에 초기 속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지표면에 충돌하게 되면 당연히 그 일대에 거대한 충돌구가 형성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암석의 크기가 충분히 작으면 이번에 발견된 암석과 같이 지구대기가 충분히 감속을 지키기 때문에 제일 마지막
단계에 와서는 종단속도라고 해서 거의 자유낙하 속도와 비슷한 속도까지 떨어집니다. 그 정도 속도까지 감속이 된 채로 떨어지게 되면 운석 자체도 파괴되지 않고 원형을 보존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제가 알기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운석이 떨어진 게 기록상으로는 1940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박사님께서 그때 그 운석을 보지는 못하셨을 것 같고. 이번에 발견된 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보셨을 텐데 이 정도면 우리 지구 과학사에 상당히 의미 있는 발견이라고 봐야 될까요?

[최변각/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네, 당연히 그렇죠. 잘못 알고 계시는 것중 하나가 한반도에 운석이 떨어진 기록은 조선시대에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단지 시료가 보존이 안 되어 있다는 거고요. 저희 한반도에 떨어진 운석 중에 시료가
보존이 되어 있으니까 국제적으로 공헌이 되어 있는 게 두원에 떨어진 1943년에 떨어진 두 원석. 그 다음에 저희가 직접 운석 낙하현장을 목격하면서 발견이 된 거죠. 이런 운석 시료 같은 경우는 태양계 초기 생성 진화과정을 연구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시료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극지연구소에서 남극에서 찾아온 운석 외에는 그렇게 많은 운석이 확보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시료확보라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질문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이 운석은 어느 별에서 온 걸까요?

[최변각/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지금 이번에 파이어볼이 목격이 된 게 제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목격된, 기록된 동영상 기록이 제일 좋은 동영상 기록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동영상 기록들을 저희가 다 최종적으로 분석을 해 보면 운석이 지구 대기에 들어오기 전에 어떤 궤도를 그리고 있었는지 추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어느 지점에서 운석이 유래했는지는 알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바로 저 소행성입니다라고 저희가 딱 찍어서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어느 근방에 있는 소행성에서 왔습니다라고까지는 추정이 가능할 거로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짧게 답변해 주십시오. 이 마지막 질문은 사실은 좀 무척 속물적인 질문인데요. 얼마나 나갈까요?

[최변각/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릴 입장은 아닌 것 같고요. 일단 분류가 끝나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연구자 입장에서는 가격을 말씀드리기는 좀 그런데. 한 말씀 제가 드릴 수 있다면 지금 현재 인터넷상에서 언급된 가격은 좀 심하게 과장된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발견한 사람이 주인이라면서요? 어느 땅에 떨어지든지 간에.

[최변각/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 지금까지 국제적으로는 그렇게 통례적으로 그렇게... 국내에서는 아직 전례가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석이 될지 모르겠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발견된 자의 소유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의 최변각 교수였습니다. 도움 말씀 잘 들었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028/NB10444028.html
손석희 앵커 / 보도담당 사장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치우치지 않겠습니다. 귀담아 듣겠습니다. 그리고 당신 편에 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