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경찰국 “딸의 편지가 우리를 울렸다”
고 정기선 씨 사건해결 촉구 기자회견 … 경찰국 “반드시 범인을 잡겠다”며 협조 당부
DATE 10-01-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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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목) 2시 고 정기선씨의 총격피살 사건을 담당한 살인범죄 담당 책임자인 크레그 밀러(Crag Miller)씨가 달라스 주재 언론사를 대상으로 고인의 도넛가게 앞에서 사건 브리핑을 했다.
크레그 씨는 브리핑에 앞서 “오늘 고 정기선 씨의 가족들이 함께 했다”며 “가족들이 겪는 아픔이 얼마나 큰지 안다. 경찰국은 반드시 범인을 잡을 것이다”고 전했다. 크레그 씨는 브리핑에서 “범인의 현상금이 20,000달러로 인상됐고, 범인에 대해 어떠한 정보라도아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제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크레그 씨는 “경찰로 일하면서 많은 사건을 겪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피해자의 두 딸들이 보낸 편지는 내게 더 큰 슬픔을 줬고,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하게 했다”면서 “범인을 알거나 미약한 정보라도 아는 사람들은 반드시 제보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크레그 씨는 고인의 두 딸로부터 받은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직접 낭독했다. 고인의 두 딸들은 사건 이후 크레그 밀러 씨에게 직접 편지를 보냈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당한 사고에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선명한 필체 옆에 슬픈 표정의 여자아이 그림에 많은 이들이 침묵했다. 또한 편지에는 빠른 시일 안에 범인을 잡아주길 바란다며 만약, 범인의 검거가 늦을수록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크레그 씨는 편지를 낭독하는 가운데 연신 슬픈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한 달 전에 벌어진 사건의 희생자였던 정기선씨는 가족을 위해 일주일에 80시간을 일하는 하드워커였고, 그런 아빠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들의 편지에는 그 마음이 그대로 들어있어 내 마음을 울렸다”며 “언론매체를 통해 아이들의 편지를 공개해 유가족이 얼마나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문제다. 보안에 항상 철저했던 고인이 CCTV를 설치했어도, 주변이 항상 어두워 두려웠다”면서 “옆 가게에서 대낮에 강도를 당해 일하던 사람이 큰 상처를 입었던 사건을 바로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항상 조심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강도에게 눈 깜짝 할 순간에 당한 것이라 고인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카메라를 달았으나 속수무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이후 가장 큰 걱정이 아이들이라는 유가족들은 “아이들이 아직 아빠의 빈자리를 버텨내지 못하는 것 같아 그것이 가장 안타깝다” 며 “경제적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지인들의 도움이 있어 항상 고맙다”고 전했다. 유가족 측은 피해자 가족에게 어떤 보상이 없고, 아이들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도만 혜택이 주어지는 것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내며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는 동안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한 경찰국의 이런 브리핑 조차도 우리에겐 힘겹다”며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 정기선씨의 가족들이 가장을 잃게 돼 생활고를 피할 수 없게 된 점에 대해 크레그 씨는 “경찰국으로서는 범인을 잡는 것 이외의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달라스 피해자 보상 프로그램이 있어서 파이넨셜 분야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도넛협회 유종철 회장은 “협회장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차후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예방에 더 힘쓰자”고 말했다. 이어 유회장은 “연말연시에 포트워스 지역의 5개 도넛가게가 강도를 당했다”며 “아무리 예방해도 강도사건은 발생하지만 돈을 잃더라도 목숨을 잃지 말아야 하기에 절대 혼자 있지 말라”고 당부했다. ![]() ■ 고 정기선씨의 딸이 달라스 경찰국에 보낸 편지
크레그 밀러 씨에게
우선 저희 아빠를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는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아요. 그리고 경찰들이 범인을 반드시 잡을 것이라는 것도 알아요. 특히, 난 밀러아저씨가 꼭 범인을 잡을 것이라고 믿어요. 그런데 범인을 늦게 잡게 되면 아빠가 희생된 것과 같은 범죄가 여전히 많아질 테고,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요. 그래서 빨리 범인들을 잡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나쁜 일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범인들을 빨리 잡아주시고 처벌해주세요.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일하시는 모든 경찰 아저씨들에게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거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Habin Chung 드림 안미향 기자 press@w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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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그 씨는 편지를 낭독하는 가운데 연신 슬픈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한 달 전에 벌어진 사건의 희생자였던 정기선씨는 가족을 위해 일주일에 80시간을 일하는 하드워커였고, 그런 아빠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들의 편지에는 그 마음이 그대로 들어있어 내 마음을 울렸다”며 “언론매체를 통해 아이들의 편지를 공개해 유가족이 얼마나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