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재물이 문제다. 하나를 가지면 둘이 갖고 싶고,
둘을 갖고 나면 셋이 아니라 열이 갖고 싶다.
그래서 재물 욕심은 가진 사람이 더 하게 마련이다.
재물을 갖고 나서는 도둑 들까 염려해서 담장을 높이고,
불이 날까 화재 경보기를 설치하고, 그래도 불안해서 보험을 든다.
재물이 상전이 되어 돈 때문에 하고 싶은 일도 못한다.
돈 때문에 인생이 풍요로와 지기는커녕
돈 때문에 더 각박해지고 매몰스럽게 된다.
그나마도 안 놓치려고 꽉 잡으면 잡을수록 미끌미끌 손 사이로 빠져나가니,
재물은 미꾸라지인가? 메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