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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범죄, ‘조심’이 가장 큰 ‘예방’

또바기1957 2009. 12. 13. 10:58
연말범죄, ‘조심’이 가장 큰 ‘예방’
DATE 09-12-11 16:31

<사례1>
권총소지 노상강도 =
최근 해리하인즈 주변 지역에서 대낮에 차량절도 및 금품 갈취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A씨는 차량을 주차한 상태였고 시간은 오후 4시경이었다. 범죄율이 극히 적은 시간이었기에 강도사건을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범인은 차 주인의 머리에 권총을 대고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요구, 강탈 한 후 차량까지 탈취해 도주했다.
범인은 오른손에 용무늬가 새겨진 아시안계. 경찰은 현재 확보된 인상착의로 범인을 수배 중에 있으며, 탈취된 차량은 사건이 발생한 며칠 후 발견됐다.
<사례2> 접촉사고위장 강도 = 피해자 B씨는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했고,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대략 2~3마일 정도 지날 즈음 뒷 차가 자신의 차량을 들이박는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단순 접촉사고로 생각했으나, 뒤따르던 차량은 강도차량이었다. 권총을 소지한 강도에게 인출한 현금과 카드를 빼앗겼다.
 
위의 두 사례는 모두 한인 비즈니스가 밀집된 북서 텍사스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로 지난 12월 8일 북서 경찰서의 경관 스티브 씨가 달라스 한인 상공회를 대상으로 한 연말 범죄 브리핑으로 알려졌다.
연말 대목 노리는 범죄자들
1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지출되는 규모로 한 해의 경기를 가늠할 정도로 연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쇼핑에 나선다.
더욱이 이때는 많은 사람들이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기도 하고, 한국으로 송금하기 위해 또는 입금을 하기 위해 현금을 소지한 상태로 운전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상황들은 ‘연말 대목’을 노리는 범죄자들에게는 유혹적인 먹잇감이다. 범죄자들은 이제 시간대를 고려하지 않고, 대상을 가리지도 않으며, 막무가내로 권총을 들이대기도 한다.
지난 8일 북서 경찰서는 브리핑를 통해 북서 경찰서를 방문한 한인 상공회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연말연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을 발표했다.
■ 쇼핑할 때 주의해야 할 안전수칙
1. 가능한 낮 시간에 쇼핑하는 것이 좋다 = 쇼핑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쇼핑객들이 몰리는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몰 내부가 번잡할 때 발생하는 소매치기 뿐만 하니라 가방을 통째로 훔쳐 달아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2. 작은 지갑을 주머니 속에 소지= 되도록이면 작은 지갑을 소지하는 것이 좋고, 주머니 안에 넣어 범죄대상이 되는 것을 피한다.
3. 아이들과 함께 하는 쇼핑은 자제 = 쇼핑에 아이들과 반드시 함께 가야 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아이들과 함께 쇼핑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가 어린 경우 자녀들에게 신경이 더 쓰이게 돼 소매치기와 같은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4. 쇼핑리스트를 작성하고 며칠에 걸쳐 나눠 쇼핑하는 것이 좋다 = 하루에 모든 선물을 구매할 경우, 차 안의 쇼핑백이 눈에 쉽게 띄게 된다. 이는 결국 주변을 탐색하며 대상을 찾는 범인들의 타겟이 되기 쉽다.
부득이하게 하루 동안 많은 양의 선물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 트렁크에 보관하고 쉽게 보이는 장소에 두지 않도록 한다.
주로 범인들은 차량 밖에서도 훤히 보일 만큼의 많은 양의 선물과 화려한 포장들을 갈취하기 위해 차량을 파손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5. 반드시 가족 및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 혼자서 하는 쇼핑일 때 한적한 주차장이 아니더라도 위험에 노출된다.
6. 주차할 때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 자동차 문이 잘 잠겼는지 두 번 확인하고, 주차를 할 때는 눈에 쉽게 띄는 곳에 한다.
7. 현금 소지는 위험하다 = 휴가기간에 많은 양의 현금을 소지하는 것도 상당히 위험하다.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를 사용하거나 개인수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8.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 안전한 귀가를 원한다면 쇼핑몰이나 은행에 상주하는 보안원들에게 차량까지의 이동까지 동행을 주저하지 말고 요구하는 것이 좋다.
9. 곧바로 집으로 간다 = 쇼핑을 마치고 난 후에는 불필요한 정차를 하지 않는다.
10. 안전해질 때까지 주의를 살핀다 = 집에 도착할 때까지 뒤따르는 차량은 없는지 확인하고, 집안에 들어가면서 문을 반드시 잠그는 것을 습관화한다.
■ 집 안에서 유의해야 할 안전수칙
1. 준비한 선물들이 창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집안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2. 가전제품이 망가졌거나, 새로 구매하기 위해 헌 제품을 버릴 때 상품자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박스 포장해서 버리거나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품 자체로 버릴 경우, 범죄자들에 새로운 가전제품이 집안에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 여행을 떠날 때 안전수칙
1. 현관문과 모든 유리창이 잘 잠겼는지 확인한다
2. 불을 켜놓은 방이 있거나, 라디오 전원을 연결해 타이머를 맞춰 놓는다. 이는 빈집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며, 연말 연시 범죄의 가장 큰 대상인 빈집털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3.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 우편물 배달을 중지시키고 가까운 친구나 이웃에게 집 주변을 간혹 확인해주길 요청한다.
4. 경찰서에 전화해 순찰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인=현금, 이를 노리는 범죄자
북서 경찰서의 스티브 씨는 위에 나열한 안전 수칙을 발표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많은 현금을 소지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특히 한인 비즈니스 타운에는 많은 한인들이 현금을 들고 다닌다고 생각하는 범죄자들도 있을 것이다. 부득이 하게 현금 소지할 경우, 가족을 부르거나 친구를 불러 다른 차량을 이용해 자신의 차를 뒤따르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권총 앞에서 저항하지 마라”
미국에서의 범죄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권총’이다.
권총을 소지한 범죄자가 위협할 때는 절대 저항하지 말라는 스티브 씨는 “간혹 의협심에 불타 저항하려는 사람이 있으나, 권총을 소지한 범인들에 자비는 없다”면서 “돈이나 차보다는 사람의 목숨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주고 주변에서 범인이 사라지면 그때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전했다.
이어 스티브 씨는 “신고가 들어온 직후부터 범인 추적에 나서고 모든 달라스의 모든 경찰서 지국들 뿐만 아니라 주변의 도시들의 경찰들이 협력해 체포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9년 들어 한인타운의 범죄율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
해리하인즈 지역이 속한 북서경찰서 리포트에 따르면 매년 범죄 발생비율은 감소하고 있으며, 다른 아시안 타운의 범죄발생율도 점차 하강추세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연말 연시 범죄는 특정대상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며,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던 시간대마저 무시당하며 ‘대낮’에도 권총강도가 출몰하기도 한다.
특히 범죄자들에게 한인들은 ‘현금이 많은 사람’들로 인식되어 범죄의 타겟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코마트 앞 ‘스카이 라인’ 설치
지난 9일 헤리하인즈의 코마트 1호점 앞에 설치된 ‘스카이 라인’은 16피트 높이에 위치한 감시체계라 할 수 있다. 경찰이 상주해 주변을 경계하고 그로 인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묘책이다.
2~3일 정도 주변을 살피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동식으로 도로 위에 정차한 경찰차보다는 큰 효과를 준다.
북서 경찰국과 한인상공회의 이런 노력들이 모두 한인사회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몇 달 전 포트워스에서 도넛 샵을 하는 한인가정이 빈집털이 일당들에게 당해 엄청난 액수의 손해를 봤다.
이렇듯 언제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범죄에 노출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리 예상할 수 없기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시중에 자금유통이 활발한 연말연시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기간에는 범죄발생비율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은 모든 한인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는 안전하고 행복한 연말연시가 되도록 경찰서에서 발표한 예방수칙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안미향 기자 press@w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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