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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반응 보고 특별한 치료법 없어 예방이 최선책

또바기1957 2009. 6. 19. 22:32
“모기 극성, 미리 미리 조심하세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반응 보고 … 특별한 치료법 없어 예방이 최선책
DATE 09-06-18 16:30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돌아왔다.
더워지는 날씨로 인해 오는 주말부터 모기떼가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화) 올해 첫 웨스트 나일(West Nile)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보고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페어팩스카운티 보건국은 관내에서 채집된 모기가 웨스트 나일(West Nile)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연중 가장 이른 시기에 발견된 것이다.
특히 텍사스 지역은 지난 2006년에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발열, 피로감 등  감기증세 보여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1938년 우간다의 웨스트 나일 지역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름 붙여졌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피를 빨아들인 모기 안에서 2∼3일 후에 침샘으로 들어가 있다가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피를 빨아 들일 때 모기의 침으로 부터 분비돼 전염된다.
‘일본 뇌염’이나 ‘쎄인트루이스 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에 속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조류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며 새들의 피를 빠는 모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뇌의 중추신경계를 교란시켜 감염 후 통상 큰 증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면역이 약한 노약자들의 경우 발열, 피로감, 두통과 같은 가벼운 감기증세를 앓다 심해지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질병예방통제센터(The 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는 1999∼2001년에 미 전역 39개주로 퍼져 총 161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18명이 사망했으며, 2002년에는 4,000여 명이 감염되어 284명이 사망, 2006년에는 3,830명이 감염 돼 이중 119명이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고한 바 있다.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예년보다 빠르게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모기가 발견된 것은 올 봄의 경우 비 오는 날이 많아 모기의 서식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으나 이같은 결과가 반드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대폭 높아졌다는 뜻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특별한 치료법 없어 조심해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위에 고인 물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모기 등 벌레 기피제(DEET) 등을 사용하고 뇌염모기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것은 물론 물이 오랫동안 고여있는 콘테이너 등은 즉각 청소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들이 고인 물에서 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즉 모기 서식지를 제거하는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는 것.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여러가지 검사 방법이 있으나 혈청 IgM항체검사와 척수액 ELISA(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검사가 가장 정확하다.
그러나 진단 결과가 나오더라도  현재로선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입원한 후 정맥주사와 함께 호흡기 관리, 2차 감염 방지, 해열, 진통, 안정 등의 요법을 취해야 하며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 주사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해가 진 후 야외 활동을 줄이고, 피부 노출은 최대한 삼가며 살충제를 구비하는 등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할 경우에는 벌레물림 방지 스프레이를 사용하거나, 긴바지나 긴 소매 상의를 입는 등 각자가 미리 조심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이 외에도 집 안으로 모기가 들어올 만한 지역에는 이중 방충망을 설치하고 모기는 벽 쪽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이부자리나 침대를 벽에 붙여서 배치하는 것을 피하는 게 안전하다.
또한 모기가 기생할 수 있는 가죽이나 모피제품은 햇볕이 날 때마다 수시로 말리는 것이 좋으며 해질 무렵에는 되도록 창문을 열지 않도록 한다. 집 안에는 항상 모기약을 비치해두고 젖은 음식물 쓰레기를 없애도록 해야한다.
 약한 냄새에도 쉽게 반응하는 모기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서는 향이 강한 비누나 샴푸, 향수 등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모기에 물린 후에는 자극적인 약을 발라주는 것보다 차가운 얼음물에 담근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가려움증이 가라앉는다.
        이정윤 기자 uni@w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