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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및 개스비가 대폭 하락함으로 자동차 구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던 예상과는 달리 새차 판매율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국제유가는 지난주 50달러 이하로 거래됐고 개스비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갤런당 1달러 70센트면 충분할 정도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딜러들의 새차 판매율이 저조한 것은 바로 최근에 빚어지고 있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 3’의 경영부실에 대한 정부의 구제 조치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들이 월가의 부실을 심화시켜 또 다시 금융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리고 이런 불안한 소비심리는 비단 미국 자동차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자동차 성능 및 연비가 우수한 일본 자동차 자동차에 대한 판매율도 저조해 전체적으로 소비자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달라진 한인들의 자동차 구입 실태에 대해 조명해 봤다. 새차 구입 - 당장 계획 없다 평소 유가하락시까지 새차 구매를 망설였다는 한인 김 씨(34, 여 알렌 거주)는 “10년 된 중고차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지만 가끔 고장이 나서 늘 상황이 좋아지면 새차를 구입하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들의 불안한 사태로 인해 당분간 새차 구입에 대한 계획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도요타 플레이노 지점의 제이 리 씨는 최근의 자동차 소비경향에 관해 “새차 판매의 경우 10월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그리고 선거 후에 좀 더 나아지리라고 전망했지만 오히려 10월보다 더 판매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이 개스비가 대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새차를 구매하는 한인들의 숫자 또한 대폭 줄어들었다. 아무래도 ‘빅 3’의 파급효과가 큰 것 같다”며 새차 판매가 저조함을 전했다. 중고차에 눈을 돌려라 미국 딜러십들의 매니저들에 따르면 “이번 미국 자동차 회사의 심각성을 알 수가 있는데 그들에 따르면 만약 정부의 구제금융이 없게 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실업자들이 나와 경기가 매우 악화되고 그로 인해 경기침체 및 소비자 불안은 더욱 가중돼 자동차 판매율은 더욱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의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새차 구매에 대한 판매가 저조해 지면서 자동차 딜러에서는 중고차에 대한 판매쪽으로 그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관해 제이 리 씨는 “새차 판매에 의존하다가 실패를 보기 보다는 중고차 판매율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회사의 방침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아무래도 새차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중고차에 대한 소비심리가 증폭됨을 밝혔다. “지금 있는 차 10년은 탈 것” 한편, 중고차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도 예전과는 달라져 간다고 하는데 알렌 거주 이 씨는 “3년마다 자동차를 바꾸던 시절은 옛날이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비록 자동차 수리에 목돈이 들더라도 적어도 10년은 유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 소비경향 때문이지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관리만 잘해도 10년은 충분히 탈 수 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 등은 10년 워런티를 주기 때문에 선택만 잘하면 아무리 불경기에도 견딜 수 있다”며 중고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음을 말했다. 모두들 경기둔화로 생활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변화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즉, 전세계 소비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소비패턴 바뀐 듯 이들에 따르면 “지금 껏 넘치는 음식으로 인한 비만을 없애기 위해 다이어트에 분주하며 ‘세계 최대의 음식 쓰레기 보유국’이란 오명을 가지고 있던 미국인들의 소비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음을 전했다. 이런 미국 사회의 영향으로 한인들의 소비행태도 크게 변하고 있다. 달라스에 거주하는 박 씨의 경우 “예전에는 쇼핑은 무조건 백화점에서 했지만 요즘은 아울렛이나 할인점으로 먼저 간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부끄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추천까지 한다”며 말했다. 미국 경기침체의 끝이 언제일지 알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소비문화가 건전하게 바뀌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희망스러운 점이었다. 이승인 기자 wsky@wnews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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