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NEWS](19)/˚♡ JTBC - 뉴스룸

세계 문화예술, “우리에게 물어보세요”

또바기1957 2008. 10. 17. 20:58
세계 문화예술, “우리에게 물어보세요”
대한항공, ‘미술관·박물관 가이드 서비스’ 확대 실시
DATE 08-10-16 19:28

비행기 여행이 문화예술의 세계를 만났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파리노선 기내에서 인기리에 제공되고 있는 해외 유명 미술관·박물관 가이드 서비스를 10월 13일부터 런던,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인천 노선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가이드 담당 승무원이 비행 중 안내를 받고자 하는 승객에게 무료로 직접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승무원은 현지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위치, 관람료, 휴관일 등 기본 정보 뿐 아니라 승객의 여정과 관심에 따른 맞춤형 관람 안내, 유명 작품 및 작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 등을 하게 된다.
인천으로 입국하는 노선에서는 대한항공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제작한 ‘시티 가이드북’을 이용해 국립 중앙 박물관, 덕수궁 미술관 등을 외국인 승객에게 안내한다.
 
전문지식 갖춘 가이드 승무원들
 
대한항공은 이같은 미술관·박물관 가이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109명에 달하는 전문 승무원 선발, 해외의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 작품 연구, 250 페이지에 달하는 교육책자 발행,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교육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기내의 문화 전령사’인 109명의 가이드 승무원은 사내 공모에서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통과한 직원으로 문화·예술 전공자, 미술관 큐레이터, 도슨트 경력 소유자, 미술 개인전 개최 경험자 등 문화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승무원들로 구성되었다는 것.
대한항공은 서비스 확대를 앞두고 지난 10월 9~10일 이틀간 문화·예술 가이드 담당 승무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샵을 서울 등촌동 인력개발센터에서 ‘세계의 미술관, 승무원에게 말을 걸다’는 주제로 개최했다.
대한항공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워크샵은 보다 알차게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과거 서비스 사례발표, 각 도시별 미술관 또는 박물관에 대한 이해와 유명 작품·작가에 대한 연구, 효과적인 관람법 발표 등이 이뤄졌다.
 
한국어로 듣는 루브르 박물관
 
대한항공측은 “지난 3월부터 파리 노선에서 실시되는 이 서비스는 2,300여명의 승객들이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에 대한 안내를 받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대한항공은 내년 초부터 뉴욕, 비엔나, 상트 페테르부르크, 로마 노선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월부터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로 작품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루브르 명작 강좌’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문화후원 기업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문화와 예술 분야를 접목한 고품격 서비스를 확대·발전시켜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서 위치를 굳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리 | 정다운 기자 dawn@w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