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먹고 죽을 확률 1/1000000 이나 되려나
그냥 먹으면 될거 가지고 왜 이러는지...
언론사에서는 멜라닌 괴담이나 퍼트리고
도대체 이명박 정부는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멜라민 괴담을 퍼트리는 자들을 잡아다가 처벌하라.
그리고 대통령 이하 국무총리 각부장관은 나서서
멜라민은 안전하다며 시식회를 가져라.
내가 보기엔 최소한 광우병보다는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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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괴담의 악몽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괴담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이름하여 '멜라민 괴담'이다.
멜라민이 다량 함유된 분유를 먹고 중국의 유아들이 사망한 사실이 있다고 하나
수억 명의 유아 가운데 단 4명에 그칠 뿐이다.
멜라민을 먹고 죽을 확률은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다.
또 과학적 견해에 따르면 멜라민이 인체에 해로움을 끼치게 하기 위해서는
멜라민이 들어간 프림 커피 3700잔을 마셔야 한다는데,
이것은 광우병의 프리온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세발의 피) 의 위협이다.
이미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낸 광우병의 공포조차 몽땅 괴담으로 선포한
대한민국에서 멜라민 정도에 이런 소동이 난대서야 말이 되는가.
검역 기관의 수장의 발언은 그래서 가뭄에 단비처럼 적절하다.
“멜라민이 함유된 제품을 마치 독극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조금만 먹어도 바로 죽는 것처럼 보도한다거나 위험을 부풀리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을 더 놀라게 해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말은
광우병 괴담 이후 합리적으로 변모한 우리 검역 당국의 자세를 엿보게 한다.
비록 생명에 직결될 수 있는 먹을거리의 문제라 하더라도
지나치게 지적하면 모자람만 못한 법이다.
(시쳇말로 먹고 안죽으면 보약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미 우리는 비과학적 괴담과 불순한 선동을 무릅쓰고
미국산 쇠고기를 세계에서 가장 넉넉한 조건으로 허용하는 미덕을 선보였다.
그런데 왜 또 다시 먹을거리의 안전성 타령인가.
공안당국은 즉시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는 멜라민 괴담의 근원지를 파악하고
혹 불순세력이 개입되어 있지 않은지 철저히 캐내야 할 것이다.
PD수첩 수사에 삼성 특검보다 더 많은 검사를 월급 주며 투입했던
그 기개를 발휘하여 어떠한 성역도 없이, 어떠한 지체도 없이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 성역에는 물론 청와대도 포함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었으며
다음날 발표할 예정이라는 관계자의 보고를 받고
"밤새 누가 먹으면 어떡하느냐"며 불호령을 내려
긴급사태라도 발생한 듯 심야 발표를 강행시켰다.
광우병 괴담을 유포한 PD수첩을 수사하고 유모차 부대의 배후를 캐내며
조계사에 고립된 선동분자들에게 준엄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야 할 이 시점에서,
우리는 멜라민 정도의 극미한 위협에 말벌에 거시기 쏘인 듯 안절부절못하며
국민을 현혹시키는 대통령을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 광우병은 찰떡같이 안전한데 멜라민은 개떡같이 위험하단 말인가.
국내 모든 정보를 틀어 쥔 대통령의 한 마디는
생방송 중 실수나 주관적 해석과는 경우가 다른 일임이 마땅할진대
검찰은 총력을 다하여 대통령의 발언의 진의가 무엇이며,
그 뒤에 숨겨진 배후는 누구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거니와 검찰은 청와대를 압수 수색하는 한이 있더라도
더 이상 멜라민의 위협을 침소봉대하여 사회적 혼란을 부르려는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또한 한나라당은 쇠고기 파티를 열었던 것처럼 지금 즉시
멜라민프림 듬뿍 넣은 커피와 미사랑 카스타드 시식회를 열어 배가 터지도록 먹으며
그 안전함을 온 국민에게 홍보해야 할 것이다.
못박아 두거니와 과학적으로 따져서 위험하지 않다고 하면 위험하지 않은 것이다.
먹을거리라고 해서 유달리 예민하게 구는 행태는 후진국적 정서이며
선진 사회에서는 반드시 없어야 할 폐습이다.
그렇게 민감할 때 세상에 먹어서 좋을 음식은 없고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때 세상의 모든 음식은 보약이 된다.
기립불능소의 뼈를 고아 만든 곰탕이든, 멜라민 가득한 카스타드이든.
그나저나 이번엔 왜 (?)교가 조용할까요..
김x도 목사님 뭐라 한말씀 안하시나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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