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CEO 와 접선 하기 위하여 홍제역 4번 출구로 향하고 있었다.
웬 놈의 날씨가 추석도 지났건만..
(아구메~! 지진다 지져~ @@)
내 앞서서 양산을 펼쳐들고 기어 3단 속도로 빠르게 걷던 웬 아짐마 한분께서..
뒤 따르는 세단(?)을 감지 못한건지 갑자기 속도를 1단으로 낮추어버린다.
(음메! 깜딱이여~! 하마트면 디꼭찌 받아 버릴뽄 해짜나~)
햇살은 따갑지 앞차는 후딱 안빠지고 "세월아~ 네월아~" ←요따구 짓거리하지..(헐!)
후딱 추월 하려고 스피이드를 높혀 본다.
막 추월 하려는데 앞서 걸음걸이 세며 걷던 우리의 아짐마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음과 동시에 "홰까닥" 유턴을 해버린다.
"꺄오~!"
절대절명 충돌 사고 직전 (주딩이 박치기) 위기의 순간...
얼핏 보니 생긴것도 완존 민주주의 공화국이다.
바로옆에 묵묵히 서있던 콘크리트 전봇대로 향한다.
그리고 박는다.."뿌직!" ←앵경 절딴..(네미~!)
(아짐마..멀뚱거리다 지나치며 무어라 꽁시랑 거리는데
입 모습으로 미루어 보아 "별 놈 다있눼~ ㅋ" 하는거 같다.)
속도를 낮추고 쭈구러진 앵경 보수 작업중이다.
얼마전 한 여름밤 청와대 입구에서 "물대포" 와 "짭새"들의 몽댕이를 피해
인도로 티다가 가로수와 "뽀뽀" 하면서 앵경 다리 한쪽이 절딴 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게비" 했던적이 있었는데..(그나마 다행이다..살살폈더니 펴진다.)
지하철 4번 출구 지하도를 막 내려서려는데..
저만큼 아래에서 빈 박스 무더기가 흔들거리며 올라온다.
박스가 잠시 멈칫 하더니 내려가던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요청 하는듯 싶다.
"어이구 어이구~! 이봐요 아저씨 이거 좀..."
젊은이들 본체만체 "홰까닥" 지나치고 역시 올라오던 젊은이들
총알처럼 지나쳐 오르며.."미안합니다 우리 바빠서.." 후다닥!
"아주머니 이거 내리세요.."
"어이구구~! 고맙습니다 아저씨~"
아주머니 머리에서 박스 뭉치를 받아 내린 후 묶여있는 노끈을 잡아
어깨로 매어 보려는데..(월래리어~ 꼼짝도 안하자나 이거~ 에이시!)
주변을 살핀다 누구 지나가면 무조건 잡으려고 하는데..
이젠 아무도 안지나가눼~ (덴장!)
"아니! 아주머니 이렇게 무거운걸 어떻게 옮기시려구요..(낑낑~!)"
거의 층계 바닥에서 질질 끌며 층계를 오르고 있는 상태다.
주머니 안에 핸펀이 비명을 지른다.
"여보세요..."
"아우~! 왜 안와~~ 빨리 와아~~!"
"어어~ 그래그래~ 거의 다왔어~"
"..........."
가까스로 인도로 올리는데 성공을 하였다.
층계 열댓개를 올랐을 뿐인데 숨은 목구멍까지 차오르고
다리는 후둘거리고 노끈을 잡았던 손바닥은 깊게 자국이 남아 욱신거리고..
(아효~! 나두 이젠 거의 다 도달 한건가 보다..)
고맙다는 아주머니의 말씀을 뒤로 한체 다시 층계를 내려선다.
내려서며 잠시 생각중이다.내가 왜 짐 을 받았을까..
실은 아주머니를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주위를 본체만체 지나치던 그 젊은 녀석들의 행동으로 인하여..
욱! 하는 성질이 나온것 같다.
(개늠시끼덜 가다가 바나나 껍딱이나 밟고 칵! 자빠라져서 "헬리코박터균" 하고 뽀뽀나 해라..)
<오늘의 교훈>
인터넷 서핑중 여기저기 글 게시판을 보면 좋은글과 생각 그리고
배려와 양보에 대하여 "미사어구" 가 무수하게 넘쳐납니다.
입으로만 말로만 오로지 생각으로만 끝내지 말고 행동으로 이어갑시다.
그나저나 별일도 다있지..황토가 이따구 소릴 할때도 있나?
(내가 오늘 너무 일찍 일어난거 가토..그러니께 햇소리를 하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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