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자로부터 들어보는 생생한 증언”
아시안 영화제 출품작,‘잊혀진 증인을 찾아서’
DATE 08-08-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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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문제를 소제로 해서는 최초로 제작된 영화 ‘잊혀진 증인을 찾아서’는 한 위안부 할머니가 “말하고 싶은 않은데...”라고 머뭇거리며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기법을 통해 태평양 전쟁이 일어나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한 후, 애니메이션을 통해 일제 강점기 한 송이 꽃과 같던 어린 처녀들이 일본군에게 강제로 납치되거나 공부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꼬임에 빠져 일본으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일제 퇴역 병사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는 당시에 벌어진 참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죽고 싶어도 죽을 방법이 없었다”고 위안부 할머니들은 당시를 회상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벌써 수십 년이 지났지만 후유증으로 인해 아직도 밤마다 악몽을 꾸고 있었다. 위안부 시설을 이용했었다는 일본의 퇴역 병사는 인터뷰를 통해 “나쁜 짓을 했다”며 참회의 말을 전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전쟁 후 고향에 돌아와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무도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묻지도 않았다고 한다.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면서 부터다.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은 ‘나눔의 집’에 모여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영화는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이 미 의회에서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장면도 보여준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도 위안부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조사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일본 학자는 인터뷰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스스로 증언하는 것 외에는 일본군이 조선이 처녀를 강제로 데리고 간 것에 대한 증인이 없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위안부 할머니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과가 없음은 물론이다. 고령의 위안부 할머니들은 하나 둘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세상을 뜨기만을 기다리는 것인가. 일본 정부는 또다시 진실을 세월 속에 묻어버리고 역사를 기만하려 한다. 글 윤종한 기자 jhyoon@wnews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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