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대야 오래 산다](19)/˚♡。--낚시이야기

1999.07 울산 태화강 (52cm) 붕어

또바기1957 2008. 8. 1. 05:38

한 때 말 많던 붕어입니다.

"합성이다." "합성은 아닌데,토종이 아니다."

"잉붕어다."(잉 붕어 몇년도 부터 수입했지요?)

"떡붕어다."(토종과 떡붕어 또는 중국붕어 구분 하는 방법 아시나요?)

 

 

이 대물 실은 제가 낚은거 아닙니다.

한참 덥던 여름 밤낚시 도중 새벽 2시경에 한 동안 입질이 끊긴 시간이었죠.

 

두어시간 주무셨다 나오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낚싯대 하나가 제 앞으로 둥둥~ 떠내려 오지 않겠습니까?

 

후레쉬로 비춰 보았는데 당시 "원다 3.5칸"(초록색 기억 나시지요?) 

쉽게 말씀 드리자면 낚싯대를 하나 주웠는데..

그 끝에 이녀석이 "떠억!" 달려 있지 뭡니까?

 

"에헤라디야~♩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착한 일 많이 하시면 "福" 받는겁니다.

(그 당시 제가 엄청 착했걸랑요..지금은 쩜 늘거가지고..덜 착해요)

 

엊그제 후배랑 포천 일동계곡 수중보 (2년전 34cm 토종을 낚았던 곳) 출조 했었걸랑요.

밤 새도록 눈알 빠지게 "케미"만 쳐다보다가 여명이 밝아올 무렵

"잉어" 한마리(48cm) 걸었다가 어깨쭉지 빠지는줄 알았답니다.

 

이곳 어디인지들 아시지요?

제 글에서 읽으셨을겁니다.(이백만원 짜리 매운탕 사건)바로 그 장소랍니다.

혹여 아시는분들께선 옷 단단히 챙겨 가십시오.

 

새벽에 얼어 죽는줄 알았답니다.(훌쩍!)

여름 감기 걸려 보셨습니까? (아주 지기줌미다.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