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순 양은 올해 17세인데 학교에 계속 다녔으면 고등학교 1학년이다. ´부리가 있는 만신´이 된다.
어려서 무녀가 되는 것은 대개 부모 중에 무기가 있는 사람일 경우는 바로 그러한 예가 될 것이다.
학교에 안 가고 집을 뛰쳐나가고, 남의 집 담을 다람쥐같이 다니고, 남의 집 지붕에 올라다니고, 지붕에서 뛰어내렸다.
"거기가 산인데 왜 죽느냐?"는 것이었다. 그의 어머니가 다른 무녀에게 무꾸리를 하니 어머니가 신을 모시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다. 만약 어머니가 신을 모시지 않으면 아들이 죽을 거라고 했다. 그때는 초등학교 6학년짜리 아들이 집을 나가서 며칠째 돌아오지 않았다.
할 수없이 어머니가 법당에 차려놓고 신을 모시자 나갔던 아들이 돌아오고 그 후 아들은 건강을 찾아 지금은 고등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다. 이것은 어머니의 무기가 자식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실증적인 예가 된다.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려 하늘에 비벼 빌었다고 하며, 12, 13세 때는 한 마디씩 툭툭 던진 게 그대로 맞아들었다고 했다.
노란 구름과 오색 찬란한 무지개 구름이 눈에 와서 자주 부딪쳤다. 중3때에는 계속 오색 구름이 보이고 마음이 들떠서 공부할 수 없어 학교를 그만두고 말았다.
그녀의 어머니가 무녀이지만 다른 무녀에게 가서 무꾸리를 했더니 무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어머니가 법당을 차려 놓은 것이 마음에 흡족하고 옥수를 가는 일 등을 스스로 하고 싶었다.
어머니가 무녀를 그만두려고 법당을 여러 번 부수고 산에 가 있으면 그녀는 그것을 다시 차려 놓고 깨진 것은 사다 놓고 모셨다.
용궁에 가서 받으라고 했다. 꿈에 굴에 들어가니 호랑이가 있었다. 호랑이에게 절을 세 번 하고 기도를 했다. 그랬더니 스님이 꿈에 나타나 신령님을 용궁에 가서 받으라고 했다.
그래서 용궁인 물에 들어갔다. 젖가슴까지 물이 찼다. 양손을 번쩍 머리 위로 올리니까 하늘에서 ´이제는 됐다´고 한다.
새벽 2시에 일어나기도 했다. 합장하고 있으면 손이 떨렸다.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너는 19세가 되면 크게 불릴 거라고 했다.
일주일간 기도를 하고 돌아와서는 어머니에게 오는 손님은 그녀가 점을 봐주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모든 것을 딸에게 인도하고 딸을 도와주고 있다. 딸이 어머니보다 더 영검하다고 했다.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다고 한다. 손님의 점을 알아내어 맞히는 것을 보면 신이 있는 것 같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신이 없는 것 같다고 하면서도 겉으로는 신에 대해 의심을 하지만 속으로는 신을 믿는다고 한다. 아마 신이 없으면 자기는 못 살 것 같다고 한다.
40대의 남자로도 변한다고 한다. 이렇게 몸주가 변하는 것은 그녀의 의식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그녀가 20대의 젊은이보다 40대의 중년과 사귀고 싶다고 생각하면, 몸주가 40대로 변한다.
결국 신은 무녀들의 연인이라는 사실은 여기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고 하겠다. 공부를 하지 못하는 자기의 처지를 비관하게 된다고 한다.
더 교제할 것이냐 그만둘 것이냐, 그리고 돈을 얻어낼 수 있을까 없을까 하는 문제라고 한다.
30대 주부는 가정불화 문제, 그리고 남편 외의 남자 문제, 남편의 사업 문제 등이 많다고 한다. 4, 50대는 주로 자녀들의 문제라고 했다. 죽어도 결혼할 것이라고 한다.
자기보다 모든 게 낫다고 하면 결혼하겠다고 한다. 크게 이름을 날리고 싶고,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불쌍한 어린이와 노인들을 돕고 싶고, 큰 절을 하나 지었으면 하는 것이 소망의 전부라 하였다.
그것은 이상이며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영원한 연인인 몸주가 20대의 젊은이가 되기도 하고, 40대의 장년이 되기도 하고, 백발의 할아버지로 변하고 있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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