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상체를 앞으로 구부린 후
조막만 하지만 그러나 웬갖 잡동사니로 가득 체워진 내 대구리를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올리는 중이다.
(눈감고 있는데 어떻게 보인뒈..?)
(아따 거~ 아름답게 살자니깐?)
살짝 눈껍딱을 오픈 시켜본다.
(허걱!이게 모다냐~)
눈 바로 앞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순간 내 눈껍딱은 체인 끊긴 브라인더 마냥 순식간에 이마 쪽으로 달라붙는다.
(뚜욱!←눈 크게 떠질때 나는 소리..근데 진짜 소리가 나는거 같다.)
"으이~샤!"
그녀가 작은 기합 소리를 내며 대구리를 들어 올린다.
나 도 모르는 사이 온몸의 氣 를 대구리로 모으며 눈 앞의 펼쳐진 신천지를
감상한다.
어느 사이 조오기 아랫 동네에서 어수선한 소식이 전해온다.
(누가 여행 가서 텐트를 친데나 어쩐데나)
※여기까지 무슨 내용인지 당췌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께서는 시 도 때 도 없이
행 하시지 말구 이따 밤중에 주무시기 전 댁네 사모님과 함께 한번 시도 해보시기
바란다.(애게!이게 무신 신천지야? 낭떠러지에 메추리알 두개 붙은거 같구만..
이러신다면 대략 난감..-,.-::)
대략 2갑자 이상의 공력을 대구리에 주입 하였는 바 쉽게 들어 올려질까
그녀의 숨소리가 조금 빨라지는듯 하더니
"끄으응!"
(싸거따~ ㅋ)
안간힘을 쓰는 듯 하다.
급기야 눈 바로 앞에 펼쳐졌던 계곡 전체가 얼굴을 스치는듯 하더니
눈탱이와 코 주변을 덮기 시작한다.
지난번 그 술집 이후 두번째 유린 당하는 불쌍한 내 코
(향내는 촤암~ 좋은거 가토~)
헌데 그녀는 대구리 들어 올리는 데에만 급급한 나머지
가슴으로 상대방에게 호흡곤란 이라는 치명적인 우 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듯 하다.
숨 이 막혀온다.(애고고~!사람살류~! 파닥파닥~)
온몸이 노골노골 해져옴을 느낀다.
오만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조간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대서특필 될지도 모르겠다.
"어떤 머스마 여친의 우람한 가슴에 깔려 깨골락 하다."
안되겠다 이대로 잠시만 지나면
"나는 가은다으~♬ 나느은 가은다으~♬황진이 (아니구나) 이미배 너어를 두고~♬"
안뒤여 살아야혀~ 아구구~
대구리에 힘 이 쪽 빠짐과 동시에 피카츄베게가 쑝!빠져 나가고
다음 순간 내 양쪽 눈탱이 즉 미간부위 그러니까 안경 중간 다리 부근에
심한 압박감을 받음과 동시 한줄기도 아닌 두줄기의 눈물이 쭈와악!
또한 평소 그리 크지 않던 코빵맹이는 더욱 찌그러들고(네미~)
"억!"
"어머나~"
(쩜 아푸냐~ 나 도 아푸다.마아니~)
"괜찮으세요~"
그녀가 미간을 약간 찡그리며 상태를 묻는다.
(왜 괜찮으면 한번 더 하게? 그러등가~)
짐짓 모르는척 하며
"어후~ 야밤에 어디 데모 하나..왜 일케 매워~ 눈물이 다나눼~"
"녜? 호호호~ 아유우 차암!"
"잠 깨셨어요? 여러잔 하시던거 같은데 속은 괜찮으세요"
"어휴~ 이거 뱅뱅 도네 집 엘 가야 할텐데.."
(괜찮다고 하면 "니기집 가!" 할까 봐)
"혹시 머리 안아파요? 약 한알 드려요?"
그녀가 걱정스럽게 묻는다.(멀쩡헌디~)
"어후!어질어질 하구 메슥거리고..(아래도 쩜 이상한거 같구~)"
그녀가 작은 쟁반에 물 이 담긴 하얂고 투명한 컵을 들고 온다.
"이거 한번 드셔 보세요.."
백원짜리 동전 크기만한 노오란 알약이 컵안으로 잠수하며
깨끗한 공기 방울이 뽀골 거리며 솟구치고 있는 컵 을 내게 건넨다.
(아띠! 한쪽팔로 안고 맥여주믄 어디 덧나냐?) -,.-::
"아아~ 이거?"
"비타민 씨에요~ 술 깰때도 좋구요.."
어렸을적 난 심심하면 연탄개스에 자주 중독 되었었다.
그때 어머니께서 이와같은 액체를 맥여 주셨었다.
처음 맛본 달짝지근함 이 그리워 그날 이후 나는 심심하면 연탄개스를 마셔댔다.
학교에서 집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 의 엽기적인 행각이 이어지던 어느날
"꼬리가 길면 밟힌다" 는 속담 처럼 어머니께 겡꼬로 걸렸다.
(안죽고 살아난게 참 다행 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 날 이후 울엄니께서는 한동안 막둥이 아들을 믿지 않으셨다.
언젠가 한번은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놀다가 발목을 삐끗 한적이 있었다.
절룩 거리며 친구들의 부축을 받고 돌아와 어머니께 눈물로 하소연 했었다.
"엄마 발목이 부러진거 같어요..너무 아퍼요.."
그랬더니 어머니께서는 방바닥에 무언가를 툭 던져 주시며..
"아나 이거나 발러라~ 부러진거 잘달라 붙더라~"
고마운 울엄마 다시는 지난번과 같은 파렴치한 구라 안깔께요..
다시한번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그걸 집어들었다.
노오란 바탕에 빨간 글씨가 씌어 있었다.
"오공본드" (요즘은 돼지본드지만 당시엔 오공본드 였다.)
이날 난 삐져가지구 저녁 먹으라고 사정 하시는 어머니 말씀을 기어이 무시하고
쫄딱 굶었었다.
그리고 밤새 배고파서 죽었다 살았다.(배고풍게 잠 이 안오더라~)
이후 나는 삐질 일이 생기더라도 끼니를 거르는 무식한 행동은 두번 다시 하지 않았다.
그녀는 시종일관 킥킥 거리며 내 과거를 경청 하였다.
나 는 그녀에게도 과거를 고백 해보라고 열라리 꼬셔 보았다.
과거가 없으면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한편 해달라고 졸라댔다.
그녀는 한참 머뭇 거리더니 이윽고 이렇게 시작하였다.
"제 이야긴 아니구요~ 어떤 잘 아는 언니의 실화 인데요~"
(그래그래 다들 글케 시작 하드라구~)
"조오기 액자 왼쪽 아래에 조언니 시누이 이야기 거든요.."
(아!저 아짐마!)
"그 언니가 저 보다 여섯살인가 더 드셨는데요..지금 전주에서 미용실을 하시거든요~"
(전주 라면 비빔밥집 많은 곳인데..)
"그 언니의 본명은 박아무개 이며 예명은 송 아무개 라고 하거든요~"
(엉!박아무개 그리고 송아무개? 어라!)
한번쯤 들어본것 같은 이름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아주 오래전 있었던 기억들이 스물스물 피어 오른다.
맞다 게보린!저 여인 액자 끝에있던 조여사 라는 분 을 내가 알고 있다.
그 분은 나 를 모르지만 난 그 분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지난해 말 그러니까 2004년 말 토정비결에 내년 즉 올해 2005년은
무엇이 되었건 시도도 하지말라~
될듯 하다가도 절대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무얼 하겠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리고 목숨 보존 에나 신경써라~
(좌우간 좃찮은 말만 들었었는데...끝까지 괴롭힘을 당하는구나~ 네미~)
'[친구공개] > ˚♡。─--성인동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32] (0) | 2008.05.02 |
---|---|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31] (0) | 2008.05.02 |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29부] (0) | 2008.04.26 |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 [28부] (0) | 2008.04.26 |
[스크랩] 노총각의 맞선[27부] (0) | 2008.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