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작가 자넨 봉 잡은거야~ 만일 내가 십년만 젊었어도 울 와이프 정리 해버리고
대쉬 한번 해보는건데..좌우간 잘 되면 친구 하나 소개 시켜줘야 돼~"
(참눼~ 언제든 말씀만 합쇼~ 사모님께 자알 아주 자알~ ....꼰질러 불팅께~)
며칠전 퇴근 후 연락이 왔다.
"어!있었네? 난 데 주중에 시간 한번 내봐~ 이야기 해놨거던~
보라색 입고 나가라구 했거덩~"
(제가 니 꼬봉 이세요~ 이 양반은 매사가 명령조야~)
약 일개월 전 도덕골에서 밤낚시중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던 여인과 생이별을 하게 된 후
시 도 때 도 없이 떠오르는 그녀의 모습을 떨쳐버리기 위해
소시적 잠시 익혔던 낚시에 빠져 들기 시작 하였고..
이후 비가오나~ 눈 이 오나~ 바람이~ 부나~ ♬
나 를 만나고져 하는 사람들은 낚시터를 뒤져야만 했었다.
당시 항상 홀로 출조를 하였었으나 낚시터에 도착 하면
항상 내 옆자리엔 남 의 눈 엔 보이지 않는 내 눈에만 보이는
그녀가 함께 하였었다.
난 낚시를 하며 그녀와 즐거웠고 행복 했었다.
(쩜 으시시 하지?)
나 는 그녀의 모습을 잊으려고 무던히도 노력 했었다.
그러면 그럴 수록 그녀의 모습은 더욱 선명하게 내 마음속을 파고 들었었다.
해변에서 만났던 여인,지하철에서 만났던 여인 그리고
돈 을 지불 하고 잠시 빌렸던(밑 에 깔려 껌 질겅질겅 씹어대던 네에미~)여인의
얼굴에서도 옛여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어느해 인가 부터 부러 떠올리려 해도 도무지 모습을 그려 낼 수 없다.
아마도 내가 나이를 먹어 가고 있는건가 보다.
이와같은 이야기를 낚시중 주절주절 했던 적이 있었다.
높은 양반 께서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계시더니 한숨을 포옥 쉰다.
"김작가 이제보니.."
마음이 여리구먼~ 내지는 착한 사람 이로구먼 또는 의리 있구먼~ 이럴줄 알았다.
아니 내심 그리 말씀 해주길 은연중 바라고 있었다.
"환자 구만~ 정신병자야~ 우리들 세계에선 말이야 김작가 같은 사람 보고
이렇게 말하거덩~ 병신 꼴값 떨구 자빠졌네~ 라구..."
(네미~)
"내가 쌈빡한 걸 로 소개 시켜 줄테니깐 다시 한번 해 봐~"
(뭘 해보라는겨~)
내가 알고 있는 몇몇 높은 양반들 모두 처음은 이러했었다.
그리곤 "꿩 궈 먹은 소식 뿐 이었었다."
(사실 기대 하지도 않았었지만..)
만 일개월만에 연락이 왔다.
나 보다 십년 연하랜다.
부룩쉴즈가 울고 갈 정도의 미모 랜다.
모 호텔 커피숖 으로 나갔다.
2층 난간에 기대서서 아래를 살핀다.
조오기 대형 유리창 옆에 다소곳이 앉아 연주자들을 바라보고 있는 보라색 투피스를
입은 여인이 앉아 있다.
(부룩쉴즈 라더니..니가 쉴즈면 난 인자 부터 알랭들롱이다~)
그리 빼어난 미모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싫은 모양새도 아니다 그져 평범한
한국적인 여인네였다.
"저어~ 혹시 김장군님 의.."
"어머!안녕하세요~ 김작가님 이시군요~"
(작가는 무슨 얼어죽을..)
"첨 뵙습니다..반갑습니다."
"녜..사모님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잠시 어색함이 감돈다.
"전 커피 주시고.." 손 을 뻗어 앞을 가르킨다.
"아!전 우유 주세요~"
(우유? 아야 니 시방 실수 하는거 같다~)
우유라고 하는 것이 쩜 그렇다.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잠시전 이사람이 마신 음료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바로 이 우유다.
오늘 같은 날 이런 장소 에서는 서로에게 치명적이 될 수 도 있다.
"뽕" 이건 그나마 귀엽기나 하지..만일 드센 옥타브와 함께 "디익~" 해버린다면
완존 판 깨진다.(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그렇다.)
특히 상대는 현란한 유머와 윗트를 시 도 때 도 없이 구사하는 또 아무개 아닌가..
불쑥 우스운 이야기가 튀어 나갈때 대부분 여성들이 "쿡!" 하는 순간 아래배에
하중을 싣게 되고 뒤이어 여파가 여지없이 아래동네로 전달 되는것을 수 없이
목격 했었다.
취미를 물어 온다.
글 쓰는게 취미 라고 구라를 깠다.
아음 한구석이 바늘에 찔린듯 따끔 하다.
(말이야 바른말이지 내가 어디 글쓰는게 취미던가..낚시 지..)
지금껏 몇 작품 이나 했나 물어 본다.
셀 수 도 없다고 답 했다.
(내가 조행기 한,두편 올렸냐?)
출판 한적은 있는가 묻는다.
올 6월중 출판 할 뻔 했었다고 말했다.
왜 뻔 했느냐고 묻는다.
스폰서를 자처 했던 모 출판사 높은 양반 께서 이렇다 저렇다 말없이
잠수를 해버렸다고 했다.
(그러니깐 스폰서가 물 먹은 스폰지가 되어 버린게지~)
가족 관계를 묻는다.
(우띠~ 너 시방 누구 취조 하세요~)
슬슬 야마가 돌려구 하는거 같다.
2005.10.19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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