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문의 50% 이상 연 곳은..”강이 되살아난다”
4대강 보 개방 1년..조류농도 40% 감소·생태계 개선...보 개방 확대키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7/01 [01:59]
현제 구속 수감중인 이명박이가 '수질이 좋아진다'며 국민을 속이고 설치한
4대강의 수문 일부를 연 지 1년이 지났다.
연 곳과 열지 않은 곳의 강물을 비교해봤더니, 수질 차가 확연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수문을 전부 연 금강의 세종보는 눈 앞 자갈에 낀 이끼가 선명히 보였다.
수문을 열기 전 작년 이맘 때 탁했던 수질과는 딴판이다.
▲ © jtbc 영상켑쳐
실제 세종보 조류 농도는 ㎥당 27.4mg이던 게 16.2mg로 41% 감소했다.
같은 금강의 공주보 조류 농도도 43mg에서 25.9mg로 내려갔고,
백제보나 낙동강 합천창녕보도 비슷하다.
수문을 50% 이상 연 곳은 유속이 빨라졌고 모래톱도 회복돼 재자연화 가능성을 보였다.
반면 수문을 50% 미만으로 연 곳들은 결과가 달랐다.
영산강 죽산보, 낙동강 강정고령보는 수문을 연 후 수질이 더 나빠졌다.
29일 환경부의 4대강 보 개방 1년 중간결과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보 수문을 완전 개방한 금강 세종보의 녹조 클로로필-a가 개방 전보다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 금강 공주보의 녹조는 40%가 줄었으며,
영산강 승촌보의 녹조는 37% 감소했다.
더불어 보 수위를 완전 개방한 세종보·승촌보 구간에서 여울과 하중도가 생성되고,
수변 생태공간이 넓어지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됐다.
이에 승촌보에서는 보 개방 후 노랑부리저어새(멸종위기 Ⅱ급) 개체수가 증가했고,
세종보 상류에서는 독수리(멸종위기 Ⅱ급)가 처음 관찰되기도 했다.
▲ 지난해 6월 수문 개방 후 6개월이 지난 낙동강 황강 합수부는
4대강사업 이전 상태로 거의 돌아왔다. ⓒ정수근
생물 서식처로 기능하는 모래톱이 증가했고,
악취 및 경관훼손 우려가 컸던 노출 퇴적물은 식생이 자라나면서 빠른 속도로 변화됐다.
4대강 자연성 회복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정부는 취·양수장 탓에 제한적으로 보를 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물 체류시간이 29~77% 감소하고,
유속이 27~431%까지 증가하는 등 물 흐름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낙동강의 경우 보를 최대한 개방한다면, 수질오염물질이 강에 머무는 시간을 약 65일(90%) 줄여
수질오염사고로부터 취수원 안전을 지키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금강·영산강에 위치한 5개 보는 연말까지 개방·모니터링을 충분히 진행하고,
올해 말에 4대강 조사평가단에서 처리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보 처리계획안은 내년에 출범하는 국가 물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다.
한강·낙동강에 위치한 11개 보는 취수장·양수장 때문에 개방이 제한적으로 진행됐는데,
이 상태로는 모니터링이 어렵다고 보고, 용수공급대책을 보강해
하반기부터 보 개방을 확대하고 이후 처리계획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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