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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들의 졸렬한 한반도기 반대

또바기1957 2018. 1. 19. 01:0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데 대해 야당이 알레르기 수준으로 반대하고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도 장관에게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태극기를 들겠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더니


다음날인 16일에는 “남남갈등을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 장관이 부추기는 행태를 보였다”면서

한반도기 반대 입장을 이어갔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한국은 태극기를 들고 북한은 인공기를 들든 뭘 들든 알아서 선택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한반도기 입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나라의 상징을 반드시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그러면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공기는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야당들의 아무말 대잔치다.


한반도기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고, 인공기도 안 된다고 하니

북한 선수단은 무엇을 들고 들어오라는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유승민 대표는 남남갈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한반도기는 남북이 평화와 화해를 지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평화와 화해를 지향하는 것이 남남갈등이라는 말은 뒤집어 말하면

북과 대결해야만 남남갈등이 없다는 말이 된다.


지난 9년간 오직 대북 대결정책만을 고수한 결과가 무엇인가.

평화는커녕 한반도에 전쟁위기만 드리워졌다.

그렇다고 우리 국민들은 더욱 단결했는가. 갈등은 더욱 심화되지 않았는가.


오히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부터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을 보며 우리 국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한반도기를 들고 선수들이 개막식에 입장할 때 세계는 찬사를 보낸다.

이 찬사는 선수단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을 향한 찬사이기도 했다.

 그 감동을 재현하겠다는데, 재부터 뿌리려는 행태야 말로 남남갈등을 유발하는게 아닌가.


홍준표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데 태극기를 안 드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국가 자존심의 문제”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일단 사실관계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

성화 입장 후 주최국 국기가 게양되면서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한반도기는 남북 선수단이 입장하면서 드는 것이다.


주최국 국기 게양에서 한반도기가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자존심’을 내세우는 모양새 자체가

졸렬해 보이지는 않는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안철수 대표의 ‘인공기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은 아무말대잔치의 정점이다.

한반도기도 안 되고 인공기도 안 되면

북한 선수단에게 태극기를 들라는 것인가 백기를 들고 들어오라는 말인가.

 

남북선수단 한반도기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부터 2007년 장춘에서 열린

동계아시아경기대회까지 9번이나 있었던 일이다.

이미 세계적으로도 한반도기는 남북화해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반도기가 북한의 주장에 동의하거나 한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보수 정치인들의 발언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억지 주장이다.


한반도기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1년에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그 때도 북한의 주장에 동의해 한국의 정체성을 부정했는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 참가로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남북한이 대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

이 마당에 한반도기를 트집잡아 평화와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행태가 지속된다면

야당들은 평화반대 세력, 통일반대 세력임을 입증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평화를 걷어차고 갈등과 전쟁위기를 부추기는 야당은 이 땅에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