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서 만난 盧·文대통령 “역사” “징비정신” 방명록
김정숙 여사, 명절에도 고생하는 공군기자 장병에게 미리 준비한 500인분의 떡을 돌리기도
서울의소리 ㅣ 기사입력 2017/10/07 [19:42]
추석 연휴를 맞아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방명록에 남긴 '징비정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과 관련
7일 “10년이라는 큰 강을 건너 같은 장소에서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이
한 권의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청와대 페이스북>
고 부대변인은 이날 SNS에서
“어제 안동 하회마을에서 만나게 된 노 대통령의 글”이라며 방명록 사진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2월7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 양진당을 방문해
“역사와 품격에 감동받았습니다. 잘 보존하고 가꾸는 정성은 더 훌륭한 듯합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 방명록 다음 장에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0월6일 하회마을을 찾아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깁니다”라고 적었다.
▲ 사진출처=청와대
문 대통령은 전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 충효당과 류성룡 선생의 유물을 보관·전시하고 있는
영모각, 병산서원, 류성룡 선생의 형인 겸암 류운룡의 대종택인 양진당 등을 둘러본 2장의 방명록을 남겼다.
양진당에서는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깁니다”라고 적었고
병산서원에서는 “서애 류성룡의 징비정신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새기고 만들어야 할 정신입니다”라고 글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류성룡 선생처럼 국난에 미리 대비하고, 극복하고 나아가서는
재조산하, 나라를 다시 일으키고 이런 전 과정에 탁월한 역할을 하신 분이 다시 없다”고 업적을 기렸다.
또 “류성룡 선생이 징비정신을 남기셨는데, 불과 몇십 년 만에 병자호란을 겪고,
결국은 일제식민지가 되기도 했고, 6·25전쟁도 겪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며
“우리가 얼마나 진짜 징비하고 있는지 새겨봤으면 한다”고 역사의 쓴소리를 짚었다.
▲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영상 캡처>
‘재조산하’(再造山河)란 피폐한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뜻으로
임진왜란 때 실의에 빠졌던 류성룡 선생에게 이순신 장군이 적어 준 글귀이다.
‘징비(懲毖)’는 ‘전에 있었던 잘못과 비리를 경계하여 삼간다’는 뜻으로
류성룡 선생이 7년 임진왜란에 대해 적은 기록인 ‘징비록’에 나오는 내용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한반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반토막 난 경북 안동 임청각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무려 아홉 분의 독립투사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고,
대한민국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상징하는 공간”이지만
“그에 대한 보복으로 일제는 그 집을 관통하도록 철도를 놓았다.
이상룡 선생의 손자, 손녀는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고아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민정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김정숙 여사는 이번 일정으로 서울과 예천의 공항을 이용하게 되는데
명절에도 고생하는 공군기지 장병들을 격려하고 싶다며 미리 준비해온
500인분의 떡을 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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