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5.9%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선 기간의 '제보 조작'과 관련해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이라는 국민의당 조사 결과에
71.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싸늘한 여론이 확인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7~8일 이틀간 성인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잘한다'는 응답은 지난 6월 조사보다 3.5%p 낮아진 85.9%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93.6%)와 40대(92.3%), 20대(90.7%) 등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50대도 81.8%, 60세 이상에서도 7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이 지난달 조사(96.1%)에 비해 1.7%p 상승한 9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기·인천 86.5%, 서울 86.3%로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지역은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78.1%로 나타났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이른바 '일자리 추경'에 대해서는 77.5%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7.5%에 그쳤다.
대선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이 '이유미 씨 단독범행'으로 발표했으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1.7%가 '공감하지 않으며, 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단독범행이라는 결론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17.7%에 불과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달보다 1.5%p 하락하긴 했지만 52.2%의 지지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보다 0.5%p 오른 9.3%로 2위를 차지했고,
바른정당 역시 1.6%p 상승한 6.6%의 지지를 받아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7.7%로 3위였던 정의당은 2.1%p 하락한 5.6%로 한 계단 내려섰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6.7%에서 2.9%p 하락한 3.8%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갱신하면서
5개 원내정당 중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호남에서 1.9%p 떨어진 3.5%의 지지율을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낮아 충격을 더했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6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지역·연령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