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SNS에 '팽목지기' 김성훈 씨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에 반기문 측이 '사전 답사'를 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반 총장 인사들은 미수습자 가족 한 명에게 차 한잔 타달라는 말을 했다면서 분노했다.
이 글은 즉각 논란이 되며, 여론의 공분을 샀다.
반기문이 팽목항을 방문하겠다는 일정을 밝힌 바 있어 더욱 신빙성을 얻었다.
그러나 반기문 측 공식 입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이 내용을 SNS에서 처음 접했는데
우리 측 인사가 뻔한데 거기 간 사람을 파악도 못 하겠느냐"고 말했다.
"우리가 아무도 팽목항에 안 갔는데 대체 거기 간 사람이 누구냐?"고 말했다.
"누군진 몰라도 착각을 한 거 같다"고 했다.
'팽목지기'는 현재 SNS 글을 지우고, 연락되지 않는 상태다.

반 전 총장 측이 부인 했음에도 논란이 커진 이유는,
반 전 총장이 한국에 입국하면서 이미 '의전'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반 전 총장은 '대권 행보'의 전형인 대중교통을 타고 시민을 접촉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노숙인들을 쫓아내 구설에 올랐다.
반 전 총장이 서울역에 도착하기 두시간 전부터 역내 보안요원들은 노숙인들을 감추기 위해 대기실에 머물던 이들을 밖으로 내몰았다.
12일은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반 전 종장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온 뒤,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해버렸다.
서울역 측은 시민들에게 "고장 났다"고 했지만, 반 전 총장이 지나간 뒤
작동 버튼을 눌러 정상운행을 했다.
이 때문에 위층에서 내려가지 못하던 이용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처음부터 '소탈한' 모습을 연출했다면 달랐겠지만,
반기문 전 총장은 인천공항 쪽에 특별 의전을 요구했다가 퇴짜를 맞은 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 '안 하느니만 못한 대중교통 이용'이라는 반응을 얻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는 지난 5월, 반기문 당시 유엔 총장에 대해서
"지나치게 의전에 집착하고 임기응변에 약하다"는 평가를 한 바 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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