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월호 2주기 추모 ‘진상규명 보장하라’ 등 구호제창 금지
416연대 “‘잊지않겠다’ 목소리, 구호 아닌 국민 생존 위한 절규…추모제 보장하라”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승인 2016.04.16 13:50:46
수정 2016.04.16 14:01:54
경찰이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집회에서 구호제창 불가 입장을 밝히자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가 16일 긴급 논평을 내고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제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세월호 2주기 문화제가 순수한 문화제로 개최될 경우,
행사의 안정적 진행을 위해 교통관리 등 필요한 협조를 할 것”이라면서도
“추모 문화제가 구호제창, 신고하지 않은 행진, 도로 점거 등으로
불법 집회,시위로 변질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416연대는 경찰에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며 강력 반발했다.
416연대는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세월호를 인양하라’,
‘진상규명 보장하라’ 이런 구호제창이 안된다는 얘기”라며
“잊지 않고 끝까지 밝혀내겠다는 목소리는 구호가 아니라 국민 생존을 위한 절규, 호소,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304명이 수장되었던 그날이 바로 오늘”이라며
“피해자 가족은 심장이 멎을 만큼 고통스러운 날이다.
세월호 참사가 2년이 된 지금 온 국민이 같이 아파하고 기억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16연대는 “(구호제창 엄단대응 방침도 모자라)일선 종로경찰서는 현재
광화문 추모제 행사에 필요한 협조사항을 가로막으며 비협조로 일관하여
실제 행사 준비에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즉각 비협조 행태를 중단하고 피해자 가족의 절규와 호소,
국민의 공감을 마치 불법적인 것 마냥 구호제창하면 엄단하겠다는 식의 공갈협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최신종합뉴스](19) > ˚♡。---사회·고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사 교과서의 참고문헌 출처가 '일베' (0) | 2016.05.10 |
---|---|
‘불심’ 밝힌 10만 연등, 종로를 흐른다 (0) | 2016.05.07 |
세월호 고통 앞에서 "중립 지키라"는 이들은 누구인가 (0) | 2016.04.16 |
세월호 추모에 시비 거는 선관위 (0) | 2016.04.09 |
'반노동자 정당'은 새누리당인가..선관위 해석은? (0) | 2016.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