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국회의원 막말 파문…예전 세월호 유가족에겐 “경비는 뭐하나”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입력: 2015년 11월 16일 20:08:52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58)이 16일 민주총궐기 대회에서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경찰의 대응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일부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정례회동에서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우리가 흔히 (알기로) 미국 경찰은 막 패버린다.
그것이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 받는다”며 “최근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데
10건 중 80~90%는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완영 의원의 ‘막말’ 파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2일 국회 세월호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왼쪽)은 팬티선장의 풍자 자료,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2일 공개된 해경 통신 내용을 각각 자료로 제시하며 질의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이완영 의원은 지난달 19일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를 ‘친일·독재의 후예’라고 지칭한 것에 발끈해 문 대표를 강하게 성토했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당내 초·재선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서
“(문 대표의 논리대로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장인이 빨치산이라서 2004년 최초로 검정화를 해서
좌편향으로 역사교과서를 바꿨느냐”며 화살을 노무현 정부로 돌려 반격했다.
이완영 의원의 이날 발언은 문재인 대표가
“결국은 그 두분(박근혜, 김무성)의 선대가 친일, 독재에 책임 있는 분들이다 보니
그 후예들이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것이 이번 교과서 사태의 배경이고 발단”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지난달 1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여야가 대립한 상황에서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꾼다’는 야당의 플래카드 문구를 언급하며
“야당에 묻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나쁜 대통령인 것이냐”고도 했다.
이완영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국정조사에서도 회의 시간에 졸거나 유가족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7월1일‘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에서 이 의원은 다른 의원 질의 때 졸다가
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의 지적을 받았다.
가족위는 이 의원이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보고 ‘경비는 뭐하나’라고 말해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다음날 사과했지만, 곧바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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