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이 결과를 발표했는데 대략 두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양원보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만, 일단 중앙위는 내일(16일) 열리는 겁니다.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이것을 연기하자고 했지만 그것은 안 받아들여진 것 같고. (그렇습니다.) 중앙위원회에서 안철수 의원은 그렇다면 거기서 혁신안에 대해 토론하자고 얘기한 모양이죠?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앙위원회는 표결을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거기서 토론이 이루어질지… 아니면 충분한 토론을 하고 표결을 한다든가…
[기자]
최대한 명분을 쌓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토론은 거칠 겁니다. 하지만 결국은 표결에 부치겠죠.
[앵커]
그것은 다시 말하면 안 의원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결렬된 것으로 봐야겠죠? (예.) 그리고 재신임 투표 문제는 16일 중앙위 이후에 주말에 후속으로 이어지지 않습니까? (예.) 그럼 목금토 정도가 되는데, 글쎄요, 주말을 빼면 추석을 빼면 목금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 (예 예.)그때 신임 투표를 하겠다는 얘기잖아요, 문 대표 얘기는?
[기자]
그러니까 제가 방금 김성수 대변인 얘기를 쭉 들어보니까요, 결국은 아무것도 합의를 본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방금 앵커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문재인 대표는 중앙위원회 개최를 하겠다, 그 불가피성을 얘기했던 것이고, 안철수 의원은 보류해달라, 이렇게 반박했다는 거고요.
재신임 투표에 대해서도 이걸 철회해달라고 안철수 의원이 얘기하자, 문재인 대표는 자신은 추석 전까지 그냥 하겠다… 그럼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했던 얘기를 만나서 주고받았던 것밖에는 다른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앙위원회 이후에 안 의원 쪽에서 얘기한 혁신안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는 나왔습니다. 세 가지 안이라고 아까 김성수 대변인이 얘기하던데, 어떤 겁니까?
[기자]
일단 안철수 의원이 얘기했던 것들이 낡은 진보에 대한 반성, 당내 온정주의 등 이런 것들에 대한 그동안의 당내 처사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이 시종 많은 문제 제기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의원이 계속 강조해왔고, 문재인 대표가 어젯밤에 보낸 서신을 통해서 그 부분은 나도 동의를 한다, 이렇게 얘기했던 거죠.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얘기를 앞으로 하자, 하지만 내일 통과는 시키겠다,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현장에 신혜원 기자가 나가 있는데, 이따 연결해 보도록 하고요. 1시간 20분의 회동시간,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에 결국은 양쪽의 의견이 굉장히 맞섰던 것 같고, 합의할 점이 별로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이 되고, 결과적으로는 안 의원이 얻은 것은 별로 없는, 냉정하게 얘기하면 하나도 얻은 게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후폭풍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안 의원의 앞으로의 처신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요. 이건 이따 2부에서 송호창 의원 연결해서 얘기를 들어보기는 하겠으나, 정치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안철수 의원 입장에선 자신의 뜻을 동의를 얻어낸 것은 없기 때문에 겉으로만 봐서는 빈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단 뭐가 됐든 이번에 문재인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과정에서 비주류 구심점으로서 존재감은 분명히 살렸다, 이런 평가는 받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오늘 회동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었을지 모르나, 지난 며칠 동안 대립각을 세우면서 가져온 안 의원의 존재감은 충분히 부각됐다. 그에 따라서 향후에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안 의원이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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