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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혁신안 내용…의원들조차 잘 모른다"

또바기1957 2015. 9. 10. 17:59

주승용 의원 "혁신안 내용…의원들조차 잘 모른다"
영상뉴스입니다.영상뉴스입니다.


[앵커]

말씀드린 대로 여기서 잠시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연결합니다. 비주류죠. 논란이었던 혁신안의 당무위 통과로 인해서 지금 당내 내분이 가라앉을 것이냐 하는 평가도 있긴 있었지만, 반대로 굉장히 비주류 쪽에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연결하죠.

주승용 최고위원님, 나와 계시죠?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최고위원들하고는 사전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재신임 카드를 내놓는 데 있어서. 적절했다고 평가하고 계시지는 않겠죠?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네, 그렇죠. 최고위원들도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공동운명체라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가 재신임을 묻는다는 것은 아주 당으로써는 중요한 문제인데 지도부의 사전 협의도 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너무 아쉽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서 공동운명체라는 것은 재신임받거나 안 받거나에 따라서 최고위원들도 물러나거나 말거나 해야 된다라는 뜻에서의 공동운명체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그렇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만장일치로 지금 당무위는 통과돼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중앙위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오는 16일에.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해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일단 공천혁신안은 특히 중요한 문제인데 사실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했고 또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고성이 오갈 정도로 이견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중요한 문제를 당내 충분한 토론도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이렇게… 그저께 혁신안이 발표되고 어제 의원총회 하고 오늘 최고위원회의 하고 오늘 당무위원회를 해서 이런 것에 대한 충분한 토론이라든지 의견수렴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앵커]

그러나 어찌 됐든 16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사이에 토론은 또 이루어지겠죠. 그래서 마지막 관건이 중앙위인데 중앙위에서도 문 대표를 불신하기는 어려운 현실적인 한계가 있지는 않을까요? 어떻게 봅니까?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사실 혁신안의 내용에 대해서 대부분의 당원들이나 심지어 국회의원도 내용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또 특히 국민들에게 우리 당의 혁신안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밖이 되어 있고 그래서.]

[앵커]

그건 조금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요. 국회의원들조차도 모르고 있다는 건 이해가 안 가는데요. 왜냐하면 혁신안이 나온 지 며칠 됐기 때문에.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며칠이 아니라 그제 나왔죠. 그래서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이 내용을 모르고도 질문하고 또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이 이의제기를 했었는데 전혀 수정도 없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했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당히 논란이 되다가 바로 당무위원회로 바로 회부가 되었기 때문에.]

[앵커]

그 부분은 제가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결국 핵심은 그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국민공천단을 일반 시민들도 100% 꾸린다. 이것으로 지금 주류하고 비주류 간의 굉장히 장벽이 놓여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모르기 때문에 토론이 안 된다라는 것은 제가 이해가 안 가는데요.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안심번호 인증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건데요. 이제 안심번호라는 것은 과거에 선거인단 구성방법에 많은 불공정한 선거인단 모집이 있었고 했기 때문에 이걸 KT라든지 이런 데 의뢰해서 개인의 어떤 사생활침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안심번호를 지정해서. 선거인단을 모집하게 될 경우에는 상당히 공정한 선거가 된다라는 그런 것에 대해서 실제 아직도 검증도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일단 믿어주는 거죠, 지금. 처음 시도되는 거기 때문에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 얘기는 조금 뒤로 좀 나중으로 미루고요. 나중에라는 것은 이 시간은 아니고 혹시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말씀 나누도록 하고. 안철수 전 대표가 천정배 의원을 만났습니다. 만나서 새정치연합은 수권정당으로서는 이미 끝난 것이다라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천정배 의원이 서로 간에 합의한 사항이라면서 전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문재인 대표 하기 나름입니다. 이번에 재신임을 통해서 당이 제발 안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철수, 천정배 함께한다는 건 저는 안철수 의원이 야권의 분열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원론적인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함께하자고 얘기했다는 것은, 예를 들면 천정배 의원이 다시 당으로 돌아올 리도 없는 것이고. 그럼 함께하자라고 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이 나갈 수도 있다, 그냥 단선적으로 해석하면 그런 얘기가 될 수도 있는데요.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야권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같이 가자라는 것은 천정배의 입당을 요구할 수도 있고요. 또 문재인 대표가 정말 우리 당을 잘 이끌어나가지 못할 경우에는 또 새로운 신당의 어떤 의미도 있습니다마는 제가 그 상황을 분위기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함께라는 것은 저는 야권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적인 의미에 따라서 비중을 두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건 본인한테 물어봐야 되는데 본인은 연결을 못 했으니까요. 일단 알겠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없으십니까?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만남 자체에 대해서는 충분히 토론도 가능하고 또 당을 살려보자는데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대로 계속 상황이 진행되면 안철수 의원이든 문재인 대표든 서로 함께하기가 어렵다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그것도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이시겠죠?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그렇죠.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단계에서는 아마 그렇게밖에 말씀을 못 하실 것 같습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118/NB1102611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