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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출구조사 화면 유출 사고에 돌연 "해킹 등 의심"

또바기1957 2014. 6. 4. 14:48

 

 

 

선거당일 기자회견 "우리도 피해자"? 새정치연합, KBS 수사 의뢰

[미디어오늘이하늬·김유리 기자]

 

KBS가 6·4 지방선거 출구조사 화면 외부 유출 사고에 대해

돌연 '해킹 가능성'을 거론하는가 하면 "KBS도 피해자"라고 억울해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오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KBS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KBS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고를 두고

"전혀 의도치 않았으며, KBS에도 일종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KBS에 홈페이지에는 6·4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잠시 게재됐다 삭제됐다.

게재된 화면에는 17개 광역시도 선거구 중 새누리당이 8석, 새정치민주연합도 8석, 무소속 1석으로 표시됐다.

이에 따라 선거결과를 조작발표하려 했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지난 3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길환영 KBS가 자사 인터넷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방송3사 공동조사 형식의

이른바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전면 공개했다""이는 명백한 관권선거이자 불법공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KBS는 해당 수치가 '가상 수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지방선거 여론조사, 출구조사와는 전혀 무관하며, 방송 시험을 위한 수치라는 것이다.

 

서강원 KBS미래미디어센터장은 "가상 수치를 기반으로 통계 프로그램을 돌린다"

"이를 기반으로 경합, 확실, 유력 등의 방송화면이 나가게 된다.

그게 실질적으로 되는지 시험하기 위해서 가상 수치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KBS 출구조사 홈페이지 화면

이어 서 센터장은 해당 수치가 "방송 3사가 출구조사를 의뢰한 회사에서 만든 것"이라며

"방송 3사 모두 동일하게 전달된 수치"라고 말했다.

 

KBS 홍보팀에 따르면 해당 기관은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로 지난 대선 당시에도

방송3사의 출구조사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방송3사는 3개 기관에 출구조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KBS는 유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KBS의 여러 관계자들은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외부인에 의한 유출, 해킹 등의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대한 근거를 묻자 이들은

"업무를 담당하는 KBS직원들은 보안이나 자료에 대해 신중성을 인식하고 있다"

"개발하는 직원에 대한 신뢰를 하고 있다"는 답을 내놨다.

심증 이외의 실질적인 근거는 없는 것이다.

이어 KBS는 "중앙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경찰에도 조사를 신청했다"

"외부의 의도적 유출, 자체적인 시스템 문제, 해킹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자료는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KBS는 4일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에야 제대로 된 내부 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오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KBS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은 "KBS가 공영방송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은 사실로 오인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이런 유출 사태는 선거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본다"

"KBS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의뢰를 하는 동시에 형사소송법상의 증거보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