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동욱씨 어제 '공화당' 창당
"종북세력이 노란 물결로 대한민국을 전복시키고 현 정부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9일 오후 이른바 '공화당' 창당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47)씨가 목소리를 높였다.
'공화당 총재'인 신씨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종북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하며 '검은 리본'을 달자고 주장했다.
앞서 신씨는 "박근혜 정부는 노란 리본을 악용해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세력의 배후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여당인 공화당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창당을 준비해온 신씨는 애초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 '박정희 대통령 가옥'에서 창당대회를 열 생각이었다.
이 집은 박 전 대통령이 5·16 군사쿠데타를 모의한 곳으로,
그가 암살된 뒤 청와대를 나온 박근혜 대통령이 잠시 머물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이틀 전부터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가옥 내부 공사를 하는 바람에
신씨는 이 집 맞은편 이삿짐센터 사무실을 급히 빌려 창당대회를 열었다.
신씨는 30여명의 당원을 앞에 두고
"서울시가 의도적으로 우리의 창당을 방해하기 위해 문을 잠그고 공사를 하고 있다"며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것처럼,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사위가 각하의 집 문을 열지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신씨는 "이제 대한민국 정치는 우리 공화당과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양당 체제가 돼야 한다"고 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막걸리 이미지'를 빌리려는 듯
"여야 정치권은 폭탄주를 개발해 경제를 말아먹었지만,
우리는 막걸리를 마신다. 막걸리가 바로 새정치"라고 주장했다.
이날 창당식에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이사장은 육영재단 운영권을 놓고 언니인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사이가 멀어졌다.
송호균 기자ukno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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