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재연하다 경찰 제지하자 몸에 불 붙여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해 12월 이남종 씨가 현 정권 퇴진을 외치며 분신해 숨졌던
서울역 고가에서 15일 또 다른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서울역 고가도로 밑에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김모(47)씨가 자신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경찰은 분신 시도 직후 김씨의 몸에 붙은 불을 진화했다.
김씨는 손목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분신 시도 직후 김씨의 몸에 붙은 불을 진화하는 경찰의 모습.
<< 이주연씨 제공 >>
경찰 관계자는 "몸에 불이 붙자마자 진화해 부상 정도는 가벼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분신 직전 '관권개입 부정선거',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 3개를 다리 밑으로 펼치고
자신의 양옆 페인트통에 불을 붙이고 시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시위 진압을 위해 다가오는 경찰과 승강이를 하다
경찰이 페인트통의 불을 끄려고 소화액을 뿌리자
우발적으로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이날 열린 '고 이남종 열사 추모제'에 맞춰 이씨가 분신한 장소에서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퍼포먼스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회사에서 근무했던 김씨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를 계기로
시민사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9년 회사를 그만둔 뒤 전업 활동가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민단체 활동가는 "김씨는 이남종 씨 영결식 당시 이씨의 영정을 들었으며
이후 관련 집회에서 사회를 보는 등 특히 이씨와 관련된 집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고 말했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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