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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쓰레X"-"엠병할 X" 대통령 페이스북에 욕설 난무.. "청와대 뭐하나" 비판

또바기1957 2013. 12. 17. 23:37

"개쓰레X"-"엠병할 X" 대통령 페이스북에 욕설 난무.. "청와대 뭐하나" 비판

국민일보 | 입력 2013.12.17 10:26

 

[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페이스북이 무차별적이고 원색적인 욕설과 비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민과 소통의 장이 돼야 할 인터넷 공간이 저열한 감정 싸움터로 전락했는데도

청와대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페이스북 무용론마저 일고 있다.

17일 오전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ghpark.korea)에는

철도 민영화와 의료 민영화에 반대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실명으로 회원 가입해 글을 쓰는 만큼 다른 인터넷 공간에 비해 욕설이 훨씬 적은데도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에 거침없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 박모씨는 "서민들은 등골 처휘고 고위층은 더 따스하게 살겠네. 씨X 팔보채 같은 X"이라고 적었고,

네티즌 강모씨는 "개쓰레X"라고 힐난했다. 정모씨는 "박.근.혜.시.X.X"는 욕설을 적었다.

이모씨는 "정치도 못하면서 정치한다고 엠병할 X"이라고 했고, 정모씨는 "밤길 조심해라"라고 했다.

김모씨는

"대통령은 이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대표다.

그 지위에 올라가서 하는 짓이라곤 자기 뱃가죽을 기름으로 칠하고

자기나라 국민들은 돈이 없으면 나가 뒤지라는 식이다"라며

"난 대통령도 하나의 국민으로 보기 때문에 존칭은 안 쓴다.

아줌마 니 때문에 내 눈수술 비용이 몇 십 배는 올랐어.

장기 팔아도 수술 못 하겠네"라고 적었다.

점잖은 비판글도 간간이 오르고 있다.

T모씨는 "민영화도 좋은데 그 입만 번지르르 하게 말하는 창조 경제라는 건 도대체 언제 실행하는데요?"라며

"예산을 경제성도 없는 데 퍼다 쓰면서 민영화해서 적자 막으면?

또 다른 데 예산 써서 적자나면 곧 있으면 수도 민영화 전기민영화 하려고 하는 건가요?"라고 비판했다.

오모씨는 "부디 눈이 있으면 국민을 보고, 귀가 있으면 소리를 들으며, 지식이 있으면 생각을 해주세요"라며

"현명하신 분이라 믿어요"라고 적었다.

박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욕설과 비방이 오가자 자정을 요구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다른 커뮤니티에 욕설 댓글을 소개하며

"실명이 드러나는데도 대통령 페이스북에서 욕설을 마구 쓰다니 용기인지 만용인지"라며

"욕설을 쓰는 사람들도 그렇지만 욕설을 그대로 방치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청와대측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