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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부정'..자녀 구하려다 3명 익사(종합)

또바기1957 2012. 8. 9. 03:55

'안타까운 부정'..자녀 구하려다 3명 익사(종합)

 

(양양=연합뉴스) 이재현 이종건 기자 =

 

40대 아버지가 물놀이하다 물에 빠진 10대 아들과 딸을 구하려고

물 속으로 뛰어들었으나 일가족 3명 모두 숨졌다.

 

8일 오후 4시42분께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영덕리 38 야영장 하천에서

홍모(48ㆍ경기 안양시)씨와 홍씨의 아들(18)과 딸(16) 등 3명이 3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아버지 홍씨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자녀 둘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지만 아무도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 가족과 친지 등 10여명과 함께 야영장으로 피서를 왔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곳은 야영장 텐트 치는 곳과 인접한 하천으로 다른 곳에 비해 수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일행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야영장 관계자를 불러 야영장 운영과 관리실태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