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사고'에 앙심…10개월 후 보복살해(종합)
2012-08-07 13:36 | 영동CBS 전영래 기자

차량 접촉사고에 앙심을 품은 50대가
10개월 후에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 살해를 저지른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숨진 피해자는 오는 19일 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강릉경찰서는 7일 차량 접촉사고 조사과정에서 불리하게 진술한 것에 앙심을 품고
찾아가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박모(5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일 오후 6시30분쯤
강릉시 옥천동 김모(58)씨의 가구점에 찾아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김씨의 목 부위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해 10월 29일 강릉시 교동의 한 마트 인근에서 김씨의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으며,
김씨가 ‘술을 드시고 운전하면 안 되잖습니까?’ 라며 자신의 차량번호를 적자
김씨의 얼굴 등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박씨는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김씨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진술한 것에 이어,
최근 폭력 혐의에 대한 공소장까지 전달받자 이에 앙심을 품고
결국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숨진 김씨는 오는 19일 아들(27)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은 평소보다 귀가가 늦은 남편을 찾으러 가구점에 나섰던 김씨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감식과 주변탐문 등을 통해 박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후
박씨의 집에서 범행에 이용된 칼과 피 묻은 옷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박씨로부터 범행 일체에 대해 자백을 받아냈으며,
추가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강릉지역에서는 이번 사건의 정확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은 채
'정신병자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등의 온갖 소문이 각종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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