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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前 대사 '천안함 북한 소행, 이해할 수 없어'

또바기1957 2010. 9. 3. 16:17

그레그 前 대사 '천안함 북한 소행, 이해할 수 없어'

노컷뉴스 | 입력 2010.09.03 15:27

 

[CBS정치부 김주명 기자]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점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3일 오전 TBS 영어FM < thismorning >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해역은 암초와 기뢰가 많은 복잡한 곳으로 정보기관(CIA) 고위간부 출신인 나로서는

북한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고 이희호 여사의 6월 평양방문을 초청한 상황에서

남한 군함을 격침시켜 스스로 일정을 흐트린다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또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단 활동이 (한국)군 당국에 의해 방해를 받았고,

중국 정부에도 '조사가 불가능하니 조사단을 파견하지 말라'고 해서

중국이 조사단을 보내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1일 < 뉴욕타임스 > 기고문에서도

러시아가 조사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이유와 관련해

'러시아 친구'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의 조사 결과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큰 정치적 타격을 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든 사람이 천안함이 북한에 의해 침몰됐다는데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은 여전히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러시아와 중국도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결론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서도

"뉴욕 북한 대표부와 애틀란타 카터센터 양측에서 확인한 사항"이라며

"북측은 '카터가 예정대로 올 경우 김정일 위원장을 못 만날 수 있으니 일정을 늦추라'

요청을 했지만 카터센터 측이 당초 일정대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카터 전 대통령을 일부러 만나지 않았다는 관측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한편 그레그 전 대사와 인터뷰를 한 TBS측은 정확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방송 관계자는

"그레그 전 대사의 인터뷰 내용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어

인터뷰 내용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jm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