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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반대’ 커지는 종교계 목소리

또바기1957 2010. 4. 26. 03:40

‘4대강 반대’ 커지는 종교계 목소리

세계일보 | 입력 2010.04.25 21:52 |

 

천주교·불교 이어 개신·원불교도 중단 촉구 성명

종교계의 '4대강 사업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 개신교 8개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원불교 성직자인 교무 119명은 지난 23일 연이어

정부의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선언을 발표했다.

천주교, 불교에 이어 개신교와 원불교에서까지 4대강 사업 반대 공식 입장이 나옴에 따라

정부는 국내 4대 종단 모두를 상대로 4대강 사업 필요성을 설득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반대로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종교계의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는 26일부터 매일 저녁 서울 명동성당에서 미사와 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다음달 10일에는 명동성당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사제와 신도의 미사 봉헌도 예정돼 있다.

'봉은사 외압 논란'으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불교계도 4대강 사업 반대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계사 주지 수경 스님이 지난달 남한강가에 '여강선원'을 지은 데 이어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은 지난 22일 공주 영은사에 '금강선원'을 개원했다.

조만간 영산강 현장에도 선원이 개원될 예정이다.

개신교는 1000여명이 참석하는 4대강 지키기 연합예배를 예고했다.

NCCK 생명윤리위원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감리교·예장통합·성공회를 비롯해

기독교환경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는 개신교 범연대기구

'생명의 강 지키기 기독교행동'은 전국 목회자 500여명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생명평화 기도회'를 29일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경기 여주 신륵사 앞 강변에서 '생명의 강을 지키는 원불교인 기도회'를 연 원불교 측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타 종단과의 적극적인 연대는 물론 자체적인 반대운동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의 정상덕 대표는

"지난 23일 1차 선언에는 119명의 교무가 서명했지만 많은 교무들이 동참의 뜻을 밝히고 있다"면서

"4대강 개발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원불교 교도 등이 참여하는 2차 선언과

4대강 공사현장 순례 등 다양한 4대강 반대운동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