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종합뉴스](19)/˚♡。---시사·이슈

“조폭 두목은 풀어주고 한명숙은 괴롭히고”

또바기1957 2010. 4. 8. 16:59

“조폭 두목은 풀어주고 한명숙은 괴롭히고”

미디어오늘 | 입력 2010.04.08 16:28

 

민주당, 판결 하루 앞둔 검찰 압수수색에 반발

[미디어오늘 류정민 기자 ]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검찰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관련한 1심 판결을 하루 앞두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압수수색에 나서자 "검찰이 이성을 잃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

선고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한명숙 총리에 대한 별건수사를 시작했다" 고 우려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한명숙 전 총리에게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고양시의 모 건설회사에 대해 8일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지방선거 분수령이 될 수 있는 판결을 하루 앞두고

검찰이 다른 사건으로 다시 한명숙 전 총리를 압박하고 들어가자

민주당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검찰이 한나라당 선거운동에 노골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검찰의 수사 권한을 악용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명백한 흠집내기용 수사다.

아무리 재판결과에 자신이 없다 해도 이렇게 무리한 수사를 감행할 수 있는가.

마치 술이 취해서 칼을 휘두르는 망나니처럼 섬뜩하다.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렇게 수사를 진행하는 의도가 무엇인가.

무죄가 나오더라도 선거기간 내내 정치자금관련 수사를 진행해서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로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기간 내내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검찰과 싸워야 한단 말인가"라고 우려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전국적인 조폭 조직의 두목은 하루 만에 풀어주면서

왜 한명숙 총리만 괴롭히는가. 검찰이 이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내일 선고를 겸허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