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사리 태마조행

매년 이맘때가 되면 일년을 두고두고 쓸 고사리를 마련하기 위하여 고사리 출조를 자주합니다.

 

봄철에 이렇게 마련해 둔 고사리는 일년 내내 나물반찬도 하고, 생선탕이나 찌개 등을 끓일 때 아주 유용한 식재료가 되지요.

 

그래서 저는 낚시를 다닐 때 주변 고사리 밭을 유심히 보아 두었다가 아내와 낚시도 즐기면서 바로 옆에서 고사리를 채취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봄 고사리 출조를 합니다.

 

지난 주에는 곡성의 죽림지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우연히 아들과 낚시터에 나온 팬클럽 회원도 만나 반가웠습니다.(금호타이어에 근무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천류의 고급 낚싯대 최종시험을 위한 낚시를 하고, 아내는 고사리를 채취했습니다.

 

 

 

 

 

그리고 한 주가 지나서 이번에는 2차 고사리 출조를 강진 만덕호로 했습니다.

왠 만덕호냐고요?

이제 보시면 압니다. 

 

만덕호의 한쪽 포인트는 바로 의자 자리 뒤가 고사리 밭이거든요.

 

 

 

 

 

 

 

 

 

 

어떤 태마를 어떻게 엮어서 나가든 낚시와 함께하는 바깥나들이는 즐겁습니다.

더구나 가족과 함께하는 태마조행은 또 다른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제가 말하는 釣樂無極 중 하나는 '가정의 화목'입니다.

가정이 화목해야 마음이 편한 낚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장수지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장수지 구도로 주변에 고사리 밭이 있거든요. 아마 고사리 밭에 앉아서 대를 휘둘러도 물에 찌가 설겁니다. 

 

 

출처 : 평산 송귀섭

글쓴이 : 평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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