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대야 오래 산다](19)/˚♡。─삶의이야기

[스크랩] 한번 쓰고~♪ 두번 쓰고~♪ 합쳐서 세번 썻눼~~♬

또바기1957 2008. 11. 9. 18:03

"모니모니 해도 우리 막둥이가 최고여~ 그나저나 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

너 혹시 무슨 일 저지른건 아니겠지..아유 아유 아유유~ 간지러 간지러~"

"아니 옴마 제가 언제 사고치는거 보셨슈~ 가만 계세요~

어디쯤이 제일 시큰거려요..여기요..여기요.."

 

"쪼몰딱~! 쪼몰딱~! 시큰 거릴땐요 이렇게 아픈 부위에다

맛사지를 해주구요 뜨끈한 물에 담가 닦으면요 션~~ 하드라니깐요

다 사용해본 거니깐요..염려는 붙들어 매세여~"

 

오늘은 울 엄니 발 맛사지 해드리고 있습니다.

얼마전 뒤꼍에서 화분 끄집어 들이시다가 삐끗 하셨답니다.

제가 있었더라면 당연히 부르셨겠지만..

제가 그날 친구와 후배들이 몰려와 낚시를 갔었습니다.

 

울 어머니 피부는 예민한 알칼리성이므로 

겹질리거나 부딪혀 타박상을 입게 되어도

물파스나 붙이는 파스를 사용 하지 못하십니다.

바른 자리가 금새 버얼겋게 변 하고 가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지인께서 호랑이연고를 선물 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티푸라민이나 호랑이연고는 더 한 증상이 나옵니다.

멍든 부위가 아주 검게 변하더군요..

 

며칠전 오후 늦은 시간에 블로그에 "사용자 후기" 를 게시 하던 중

"물비누"가 퍼뜩 생각이 났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 는 속담처럼..

얼마전 저에게 마치 오십견 증상처럼 우측 어깨 부위가 뻐근 하고

심할때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까지도 갔었던 적이있습니다.

 

이때 친구가 뻔질나게 드나들며 두어 시간씩 "기치료" 도 해 주었었고

저는 사우나를 갈때마다 이 물비누를 가지고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거의 두,세달 정도 지난 어느날 어깨가 멀쩡 해졌습니다.

 

과연 친구의 "기치료" 덕분이었는지 "물비누" 덕분 이었는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미황 물비누" 를 사용 하여 한참 동안 어머니 발을 맛사지 하고

뜨끈한 물에 닦아내며 "아무때나 뻐근 할때면 한번씩 해 보시던가

귀찮으시면 저를 찾으시라 말씀 드렸습니다.

 

"근데 이게 너 가 말 하던 친구가 만들었다는 비누냐..

그래 요즘은 좀 팔리더냐.."

"아유 그럼요~ 엄청 잘나가요~ 사람들 줄 섯슈~"

(개코나 줄서긴...광고가 되야 팔리던가 말든가 하지)

 

"얼마씩이나 받는다냐.."

 

200 그람 용기에 넣어서요 19,000 원을 받구요..택배료는 무료구요..

016-9588-3794 (소망 송요석) ←여기 전화 하시구요..

신청 하시면 되구요..뿐만 아니구요..

 

자고 일어나시면 머리 한줌씩 빠지시는 분들 계시죠..

(숱이나 넉넉 하시다면 별 상관 없는데...가뜩이나..쩝!)

거기다 빨아도 빨아도 냄새 나시는분들 있걸랑여~

그 뿐인가요..머리 감고 몇시간 채 지나지도 않아 "벅벅" 긁는 분들 계시죠..

습관에 의한 분 빼고요~ ( 정말 가려워서..)

이게 바로 두피층에 모시라고 허던디..동영상 보니께..

이분들을 위한 [ 샴푸 200 G 19,000 원] 택배료 무료..

 

그리고 아침에 세수 하고 출근 하죠 오후 두,세시 지나면

얼굴이 미끈거리죠..(개 기름이 낀다고 하는거..)

거기다 가끔 얼굴 긁는 사람들도 있구요..

(물론 낮간지러운짓 했을땐 긁긴 하죠..)

 

거기에 웬 주름이 깊게 파이기만 하는지..

어떤 사람은 거기다 빨래 문대고도 남는데요~

좌우당간 제법 있으신 분들께선 미용쎈터 가셔서...

"필링" 한번씩 받는데.. 2 ~30 만원 깨지죠.. (더 드나?)

[황토팩 55 G 19,000 원] 택배료 무료

 

집에서 함께 생활 하는 애완견 이나 고양이 이짜나요..

사람만 암만 청결 하고 깨끗 하면 만고 땡인감요~

간혹 강생이가 요상시런 짓 하걸랑여~

뒤집어져서 높고,낮은 포복 할 때 그거 보믄서 다들 즐기시자나여~

웃지들 마셔요..(갸 시방 등거리 개려워서 환장 허는거구만유~)

 

"난 우리 강생이를 사랑해~ 아이구 이뿐거~" 껴안고 뽀뽀 하고..

(시방 등거리 가려워 뒈지것구만~ 말로만 사랑 사랑~

에이시 가마솥에 물 끓여라..내 차라리 드가고 말란다~~)

정말 사랑을 보여주세요..

[ 애완용 위생 샴푸 250 G 19,000 원] 택배료 무료

 

"무슨 비누가 그렇게 비싸다냐..500 원 이면 사는디.."

"아니 어머닌 무슨 소딴지 닦아요..이뿐이 비누 말씀 하시죠..똥그란거..

솥 닦을 땐 그딴거 사용 해도 되죠...그걸로 닦으면 통증 완화가 되요..

아니면 하다못해 피부병 있는 사람들 괜찮아진데요..?"

 

"그럼사 비누가 아니고 약이구만~"

"아! 그라지라~~ 약이지라~~ 이거 꾸준하게 사용해보세요..

저 얼마전 어깨 아프다고 "쨍알" 거린적 있었죠? 이거 두어달 썼덩만

멀쩡 해졌어요~"

 

"참말로~?"

"바바요 ..자~ 자~ 전에 이케 안됐었죠..바바요..대자나요.."

(오른쪽 팔을 뒤로 돌려 등을 긁지 못했었음)

 

그러고보니 정말 물비누에 의한 것인지..

친구의 "기치료" 덕분인지..

친구가 전해주던 NONI (노니) 라고 하는 시컴한 열매쥬스 덕분인지..

당췌~!

 

"근데 그게 얼마라고..?"

"만 구천원 이라고요..가격도 저렴 하자나요..

신청 하면 택배료도 무료라니깐요..동네 어머니 친구분들 계시자나요..

소개 좀 시켜주세요..어머닌 꽁짜로 드릴께요..헤헤~"

 

그런데 말입니다..

친구가 "아나 이거 팔아서 용돈이나 해라" 하면서 건네준..

샴푸,물비누,황토팩이 하나씩 둘씩 사라지더란 이야기입니다.

샘플도 상당수 있었었는데 말입니다..

 

이상하다 나 없는 새 누가 들어와 애벼갔나..

그리고 바로 엊그제 금산 사는 친구와 호텔 맞은편에 있는

강가네 순대국집에 순대국 먹고 들어오다가 어머님 방 앞을 지나는데..

누군가가와 말씀 나누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어허이 됐어 됐어 이사람마 걍 써~ 그 까지꺼 얼마나 된다고.."

"아이구 그려도 그렇지 다문 얼매라도.."

 

"어허~! 아니락헝게 그래쌌네 아! 우리가 남이간디~ 잔소리말고 걍 가꼬가~"

"그려두 그렇지 아들네미가 모 헌담선~"

 

"아~~따 거 괜찮닥헝게 망구텡이가 디게 말 많눼~ 거~"

"그리여 그러믄 이참엔 걍 쓰고 담번에 받어야 혀~"

 

"아이구 그려 그려~ 그라고 이거는 자네 매누리 가따 주소.."

"하이구 몰~ 이렇게 많이 주고 그래쌍가 몰긋네~"

 

엄니... 다 퍼 조부쇼..내가 대처 누굴 닮아 이런다냐~ 혔었는디

아예 걍 빼다 박었구만유~~ 흐이그~! @@

 

 

 

 

출처 : 미황
글쓴이 : 또바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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