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인데 할 일도 없고 심심한 십대들 - “자동차 창문 부수고 다닌다”
DATE 08-07-11 14:05
여름방학이 되면서 달라스 인근에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가
자동차 유리 파손 사고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름방학이 되면서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십대들이
‘무료’를 달래는 방편의 하나로 주변 자동차 유리를 부수고
다니는 현상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주로 동부 달라스와 오클리프, 리차슨 지역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덕분에 지역 자동차 유리 수선가게들은 ‘때 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 유리가 깨져서 고치러 오는 고객들이 지난 몇달간 늘어나고 있어서다.
자동차 유리점 주인들도 “할 일이 없는 아이들이 돌아다니며 한 짓 같다”며 유리창을 부수는 도구는 쇠파이프 등이라고 전하고 있다.
달라스 경찰국에서도 “따로 이에 대한 데이타를 작성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자동차 유리 파손 사건은 여름에 많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 주민은 자신의 트럭 유리창이 최근 벌써 네 차례나 부서졌다고 전하며, 아이들이 BB건이나 야구 방망이 등으로 한 짓 같다고 한숨을 짓기도 했다.
북부 달라스의 한 사업체 회사 업무용 차량 역시 얼마전 뒷문 창이 부서졌는데,
당일 고치는데 500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또 다시 앞문 창문을 부서놓는 바람에 망연자실했다고.
결국 사업체 주인은 차량들을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고
전등이 환한 곳 아래에 주차시켜놓는 방법을 취하게 되었다고 전하며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는 원망을 전달하기도 했다.
달라스 경찰국에 의하면 달라스는 창문 파손 범죄 외의 자동차 관련 범죄는 오히려 감소 상태라고 한다.
자동차 절도는 올해 1% 감소 추세며, 자동차 절취 사건 역시 5% 감소 중이라고.
그런데 유독 자동차 유리 파손 범죄만 올 여름에 늘어나고 있는데,
역시 방학을 맞아 놀고 있는 십대들의 소행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유리가게에서는 “경제가 나빠질수록
아이들이 이런 짓을 하는 경향이 더 늘어난다”는 점도 밝혔다.
관계자들은 자동차 유리 파괴 사건을 당하지 않으려면 자동차를 도로상에 주차하지 말고
차고나 차고 앞 진입로 등에 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남의 자동차 유리를 깨는 범인들에게는
도로에 주차해놓은 차가 손쉬운 타겟이 된다는 충고다.
또한 되도록 밝은 곳에 차를 주차해놓고,
차 안에는 어떤 귀중품도 남겨두지 말라고 충고한다.
특히 십대들이 좋아하는 iPods, CD, GPS 등이 눈에 띄면
즉각적인 타겟이 되기 때문에 절대 차 안에 놓고 다니지 말라고 충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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