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15)]/˚♡。---좋은생각

헤진 옷

또바기1957 2008. 4. 7. 23:33
 




아침의 명상
 
 
       
    ♤ 헤진 옷 ♤                                       
    衣敝則欲新之, 年頹則不欲舍之, 達于用物, 吝于用我.
    의폐칙욕신지, 년퇴칙불욕사지, 달우용물, 린우용아.
    不知天地視我, 亦敝衣之類耳. 《會心言》
    불지천지시아, 역패의지류이
    옷이 낡으면 새것으로 바꾸려 들면서도 
    나이가 들어서는 제 한 몸 버리려 하지 않으니, 
    물건을 쓰는데는 통달하였으면서 
    나 자신을 씀에는 인색한 것이다. 
    천지가 나를 봄은 또한 헤진 옷의 종류일 뿐임을 알지 못하는구나. 
    옷이 헤지면 버리고 새옷을 찾으면서, 
    제 몸이 낡아 쓸모 없게 되면 
    훌훌 털어 버릴 줄 모른다. 
    천년 만년 살겠다고 오히려 제 명을 재촉한다.
    천지간에 살아가는 나는 또한 한갖 티끌에 불과한 것을.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인생은 물거품 부질 없는 것
                                          여든 몇 해 생애가 봄 꿈 속이라.
                                          죽음 임해 가죽 자루 벗어던지니
                                              한덩이 붉은 해 서산에 지네.
                                보우(普愚) 스님의 〈사세송(辭世頌)〉이다.
                        또한 생사의 바다를 단숨에 뛰어넘는 장엄함이 있다.
                                              내 몸은 하나의 가죽 자루다.
                                    그속에 내가 담아둔 것은 물거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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