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갈로 안에서는 느닷없는 송어에 대한 강의가 진행 되고 있었다.
송어(Trout)는 냉수성 어종이며 모든 물고기를 통털어
그 중 "시각"이 가장 발달 되어 있으며청각 또한 상당환 수준이다.
즉 후각 보다는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고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자면 송어의 입장에서 본다면 물색의 탁도가 상당히 맑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넓은 저수지에서 가장 맑은 물이 있는 곳은 어디인가?
바로 최상류가 되겠다.
새물이 유입되는 곳 그곳이 바로 송어가 "바글바글" 모여있는 곳이다.
(물론 가뭄에 콩 나듯 본류대에서도 낚이긴 한다.)
상류를 찾아 거슬러 오르다가 눈 앞에 무언가가(파워베이트) 일렁이면..
요고시 모시다냐..??? 하면서 한번 공격을 해보다가 "덜컥" 걸리는 것이다.
어제 오후 이곳에 막 도착 하였을 때 계곡 입구를 향하여 다가가다가
계곡에서 물이 흘러 내려 본류대와 합쳐지는 지점에 대략 1M 높이의
모래턱을 쌓아논걸 발견 하였다.
왜 이렇게 만들어 두었을까?
관리 입장에서라면 계속해서 물을 받아야 할 입장이거늘 왜 둑을 만들었을까?
바로 그렇다.
송어가 한 곳으로 몰리는걸 막기 위함이다.
그래서 발을 이용하여 가장 낮은 둔턱을 허물어뜨려 놓았다.
누가?
(이 글 지금 누가 쓰고있다고 생각하슈?)
우리는 지금 부터 마음을 비우고 또한 골통도 비우고 새벽 5시 까지
존냐리 잠을 자야 한다.
지금 밖에서 송어를 낚는 꾼들은 무늬만 꾼이다.
잡는 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낚시"에 취하여 있는 것이다.
(밤새 눈알 벌~~겋게 되면서 그렇게나 즐기고 싶을까..밤기온도 존냐리 차구만)
뒤 따르던 몇몇의 "강생이들"(ㅋ)은 "긴가민가" 하는 눈치다.
하긴 나 역시도 처음엔 믿지 못하겠더라.(아주 오래전 역촌낚시 사장님 말씀)
그래서 확인을 시켜주기 위하여 일행을 데리고 방갈로 밖으로 나왔다.
가능한 발 소리를 낮게 하여 상류로 향하는데..
계곡 입구에서 들려오는 "송어들의 사랑이야기" 푸더덕 철푸덕~!!
(계곡을 거슬러 오르려 하는 송어들의 힘찬 몸짓)
그제서야 일행은 하나같이 엄지손가락을 곧게 편 다음
내 코 앞에 들이민다.(따봉~!!)
고기가 있는곳은 알았는데 어떻게 낚을 것인가..
2.2칸 (1칸의 길이는 1.8 M 입니다.) 길이의 낚싯대를 사용 하기로 하였다.
미끼로는 "연어알" 달랑 한가지면 된다.
물론 바닥에서 수면 가까이 (표층낚시) 띄워야 함으로 "고부력 찌"를 사용 한다.
지금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고 행해야 할 것은
"잡상인 출입을 허가 하지 말아야 한다."
오로지 우리만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송어는 성격이 아부 급한 어종입니다.
경험들 해 보셨을겁니다.
낚은 후 잠시 살림망 찾다 보면 이미 "꼬들꼬들" 죽어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송어를 낚을 때는 "송어용 가위" (송어의 아래턱을 양쪽에서 관통을 시킬수 있도록 되어있음) 를
사용 하고 살림망 보다는 "꿰미" (송어의 아래턱을 걸어 물속에 방류)를 사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해 "장광지"라는 저수지에서 "루어낚시" 중 무언가 굉장히 묵직한걸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겨우 겨우 꺼내놓고 보았더니 "18 마리의 송어가 걸려있는 20 개 짜리 꿰미" 더군욤.
"1 타 18 " 이라는 대 기록을 세웠던 적이 있답니다.
(누군가 꿰미 걸이를 빠뜨린 경우가 이에 해당 합니다.)
좌우지당간..
일요일 새벽 동교지 최상류에선 "푸덕" 거리는 소리가 대략 3 시간 넘도록 이어졌으며
결국 날이 밝아 관리실에서도 알게 되었고..
(한 녀석이 라면 상자를 가질러 두어번 들락 거리는 바람에 "뽀록" 났음)
밤새도록 낱마리의 조과에 허덕이던 함께했던 일행 모두
아무 말 없이 입만 "떠억" 벌리고 있었으며, 관리인 역시 "버엉~" 찐 표정으로,,,,
이렇게 2017년 한해 마무리를 야무지게 했던 거디었던 거디었다.
또바기 따라서 송어 낚시 갈 사람 손들어 바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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