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댓글공작, MB청와대,김관진에 매일 보고했다” 폭로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공작 폭로 특종, KBS 보도국단장이 방송을 거부했다!
서울의소리 ㅣ 기사입력 2017/08/31 [17:49]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조작 공작에 이명박이의 청와대가 개입됐고,
공작 결과가 매일 청와대와 김관진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국방부 정책실장에게도 보고됐다"
김기현 전 군 심리전단 직원이 폭로했으나 KBS가 보도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언은 현재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제작거부 중인 KBS 기자들이 보도했다.
실명을 걸고 나온 내부자의 최초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조작 폭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에서 총괄계획과장(1과장)을 지내며
직접 530심리전단의 댓글 공작에 가담했던 김기현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30일 언론노조 KBS본부가 공개한 김기현 전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 인터뷰.
김 전 과장은 1983년 군무원 공채에 합격한 뒤 30년 넘게 군 정보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로,
2010년 군 사이버사령부 창설 당시 530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으로 임명돼
인사와 예산, 보안 등 각종 업무를 총괄했다.
김 전 과장의 증언에 따르면 530심리전단 요원들은 국방·안보 분야뿐 아니라 국
내 현안 전반에 대해 날마다 댓글 공작을 수행했다.
그는 530심리전단 요원 120명이 수행한 댓글 공작 결과를 A4 1장짜리 보고서로 만들어
내부 ‘시스템 보고’ 체계로 매일 오전 7시쯤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수신처는 청와대 국방비서관실이었다.
김 전 과장은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찬성 의견이 20%인데 우리가 밤새 작전한 결과 20%에서 70%로 찬성이 올랐다’
그런 걸 종합해서 배포하고 청와대에 보냈다”고 털어놨다.
30일 언론노조 KBS본부가 공개한 김기현 전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 인터뷰
김 전 과장은 또 당시 김관진 국방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국방부 정책실장에게도
날마다 댓글 공작 결과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특히 군 간부들에게 전달하는 보고서의 경우 ‘블랙북’이라고 불리는
잠금장치가 달린 서류가방에 넣어 전달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관진 전 장관에게는 그가 직접 보고서를 전달한 일도 있었다.
김 전 과장은 “보고서를 봉투에 넣어 직접 봉해서 장관 보좌관에게 주고 왔다”고 밝혔다.
김관진이 관련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그건 거짓말”이라고 했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에게도 전달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과장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특수활동비 25만원씩을 받았다고도 폭로했다.
김 전 과장은 또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심리전단 요원들의 주 활동 무대였던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ID)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김 전 과장은 말했다.
이어 “처벌을 감수하겠다”면서 자신을 포함한 관계자들의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런데 위 보도가 KBS 뉴스가 아닌 노조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공개된 이유는 무엇일까.
취재팀은 이달 초 이 사안을 뉴스로 방송해야 한다고 보도국장단에 요청했지만
보도국장단이 방송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보도국장단은 폭로자의 고발 내용이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폭로를 뒷받침할 증거가 필요하다며 방송을 거부했다는 것이 취재팀의 설명이다.
취재팀은 “보도국장단이 ‘이번 보도가 나가면
자유한국당 등에서 문제삼을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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