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헛발질 토크'…감동커녕 찬물' 지지율 더 하락
추락 어디까지...청년창업 질문엔 "문재인 대통령에 물어봐라"
서울의소리 ㅣ 기사입력 2017/08/28 [01:01]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가 27일 부산 해운대에서 토크콘서트를 가지면 전국투어를 이어갔다.
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발언과 냉담한 시민들의 반응 등으로
홍준표가 총체적 난국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홍준표가 전국 투어를 시작한 이후인 21~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P 내린 14.8%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층의 지지율이 전 주의 47.6%에 비해 39.8%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투어 첫날 대구에서부터 불거진 박근혜의 '출당' 발언이
당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운대구 구남로 문화의 광장에서
이날 열린 '부산시민과 함께 하는 컴백홈' 토크콘서트는 홍준표의 독무대로 진행되면서
서병수 부산 시장은 고작 5분여 동안만 답변하고 침묵을 지켰다.
또 이번에는 시민들과의 토크쇼를 예고했으나
홍준표는 지난 대선 유세 때와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며 '자기들만의 리그'를 진행했다.
▲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 구남로 '문화의 광장'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홍준표와 서병수 부산시장. ⓒ프레시안
이 자리에서 홍준표는
"(박근혜를 출당시켜) '정치인 박근혜'에서 '자연인 박근혜'로 돌려보내야
오히려 이 정부가 하고 있는 재판에서도 유리하다"고 밝혔다.
홍준표는 "정치인 재판으로 해서 우리 당과 엮어놓으면 (현 정부가)
우리 당과 엮어가지고 지방선거까지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마산역 토크콘서트에서 박근혜의 탄핵 책임론을 거론하던 태도와 달리
이날은 말을 바꿔 출당이 박을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 시민이 "박근혜의 출당이 우파의 분열을 가져올 것인데
다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고 따지며 홍준표와 언쟁을 벌였다.
이날 첫 질문에서도 박근혜 관련 문제가 거론되는 등
홍준표의 '출당' 발언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또 홍준표는 이날 행사에서 청년 창업과 관련해 '실패 후 재기를 위한 지원' 방안을 묻는
청년 소상공인의 질문에 "내가 당선되면 신용 사면을 하려고 했는데 못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용사면해달라고 편지를 해봐라"는 답변을 해 실소를 자아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당선과 관련해서도
"안 대표가 당을 부디 잘 추슬러 (내년 지방선거 때) 수도권에서 모든 후보를 내주시면
저희 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안철수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한국당의 PK지역 모 국회의원은
"토크콘서트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하는데 준비되지 않는 답변으로
당대표가 오히려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부산에서도 젊은 층을 만나기 위해 해운대를 행사장소로 잡았다고 하는데
도대체 젊은 층을 위한 콘텐츠가 뭐가 있었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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