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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칼럼] 뽀송뽀송한 발가락을 위한 무좀관리법

또바기1957 2017. 8. 20. 12:06


[길벗 칼럼] 뽀송뽀송한 발가락을 위한 무좀관리법




무좀(자료사진)

무좀(자료사진)ⓒ뉴시스


무더운 여름, 열심히 일을 마치고 식사하러 시원한 식당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아뿔사, 신발을 벗어야하는 좌식바닥입니다.

안그래도 무좀 때문에 신경쓰이는데 무더위에 유난히 많아진 땀과 발냄새까지.

혹시 여름되며 신발벗는 식당이 두려워지진 않으셨나요?

오늘은 발가락양말로도 목초액으로도 잘 낫지 않는 지긋지긋한 고질병,

무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무좀은 일반적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에 땀냄새와 더불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3, 4, 5번째 발가락 사이에 많이 생기고 피부가 짓무르며 하얗게 피부각질이 일어나고,

가렵거나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간혹 발바닥이나 발등에 생기며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톱무좀으로 발전할 경우 이차감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괴롭기도 합니다.


원래 무좀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에 피부의 각질층이 감염되어 생기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입니다.

족부백선이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발병원인을 설명하길 곰팡이균을 가진 환자와의 직접적인 피부노출을 통해,

또는 목욕탕 등에서 떨어진 각질층에 노출되어 생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무좀이 있다해서 다른 가족들이 무좀을 가진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잘 관리한다더라도 알게모르게 각질층이 많이 떨어져 접촉이 많이 됬을텐데도 말이죠.

즉 균의 유무보다 균을 번식시키는 환경이 더 중요합니다.


무좀의 원인이 되는 피부사상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진균치료제와 함께 통풍을 잘 시켜주는 생활요법을 병행합니다.

발을 청결히 씻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도록 합니다.


하지만 진균치료제를 바른다해도 치료기간이 오래걸리고, 약이 맞지않아 부작용을 겪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좀은 한번 생기면 쉽사리 낫지 않아 오래 고생하는 분이 많습니다.


보통 무좀에서의 치료에서의 핵심은 '통풍'이라 합니다.

하지만 겉에서의 통풍보다, 몸 내부를 통풍시켜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무리 겉에서 자주 시원히 환기시켜준다한들,

중심 엔진이 뜨겁고 습한 상태라면 그 열은 쉽게 식지 않습니다.


무좀이 생기는 원인 중 가장 흔한 경우는 꽉끼는 신발과 더불어 음주와 기름진 음식,

체중증가 등의 생활습관이 만들어낸 습열형 무좀입니다.

움직임은 적고 스트레스와 음식을 많이 먹어 몸에 무거워진 성인남성를 연상하면 쉽습니다.

예전보다 쉽게 지치고 피곤하고, 땀이 줄줄납니다.

자주 씻는데 냄새도 더 많이나는 것 같습니다.

자주 씻고 완전히 건조하는 습관보다도 중요한 것은 술과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체중이 증가한 경우 적당한 체중감량을 하는 것입니다.

과열된 엔진의 열을 식히고 습한 환경을 개선해주는 한약을 복용하면 보다 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황백 등 열을 끄고 습을 말리는 한약재를 연고형태로 바르거나 족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오래된 무좀으로 골머리를 앓고 계시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