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미 해병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축사 영상
서울의소리 ㅣ 기사입력 2017/06/29 [21:07]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각 28일
미국 국립 해병대 박물관 내 설치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 앞에 헌화하고
"한미동맹은 더 위대하고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흥남철수 피란민의 아들로 태어난 문 대통령은
"장진호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인들, 특히 미 해병대 출신들이 문 대통령의
장진호 기념비 방문에 찬사를 보내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 개마고원에 위치한 장진호에서 벌어졌다.
미 해병 1사단과 대한민국 육군 제 7사단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12만여명의 중공군 포위망을 뚫어냈고 이로 인해 흥남철수 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진호는 미국인들에게는 ‘아픔’이기도 하다.
치열한 공방과 개마고원의 살인적인 추위까지 겹치면서
미군 병력의 희생이 무척 컸던 전투이기 때문.
문 대통령은 헌화 기념사에서 장진호 전투와의 남다른 인연을 강조하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미 해병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렀다.
그들이 한국전쟁에서 치렀던 가장 영웅적인 전투가 장진호 전투”라며
“장진호 용사들의 놀라운 투혼 속에 10만 여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흥남철수 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다.
그때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 저의 부모님도 계셨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년 후 저는 빅토리호가 내려준 거제도에서 태어났다.
장진호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세상 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겠나.
존경과 감사라는 말로는 너무나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여러분과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
감사와 존경의 기억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다.
몇 장의 종이 위에 서명으로 맺어진 약속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위대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오늘 이곳에 한그루 산사나무를 심는다.
별칭이 ‘윈터 킹(Winter King)’이다.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영웅적인 투혼을 발휘한 장진호 전투를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서다.
이 나무처럼 한미동맹은 더욱 더 풍성한 나무로 성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비 방문을 마친 후 페이스북에
장진호 참전용사와 그들의 가족들을 만난 상황을 설명하면서
“참으로 가슴 벅찬 감사와 감동의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은 문 대통령에 대한 현지 교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영상스케치로 전하면서
“몇 시간 전 부터 기다리셨다는 우리 교포들. 직접 그림 그리고 손으로 쓰신 피켓을 들고 각지에서 오셨다.
뉴저지, 뉴욕, 그리고 더 먼 곳에서 친구끼리, 가족끼리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러 오신 분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교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우리 교민들의 응원으로 큰 힘을 받았으니 방미 첫날의 많은 일정들을 힘차고,
또 순조롭게 해 나갈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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