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 것 같은 희열이 가슴에 넘친다.
운동선수였던 나의 경험이다.
금기시되던 술도 한잔 마신다.
다음 날 비보가 날아들었다.
한 선수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풀어진 긴장이 비극을 불렀다.
승리 후에 오는 해이.
이것은 비단 운동경기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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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보궐선거여서 날짜가 앞당겨졌다.
선거운동 기간은 짧고 정당들은 죽기 살기로 뛰었다.
모략과 음해 가짜뉴스, 승리를 위해 가리는 것이 없다. 잠 한 번 편히 못 잤을 것이다.
술이라도 한잔 마음 놓고 마셨겠는가.
그리고 마침내 승리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할 선장이다.
비실거리던 대한민국이라는 함정을 이끌고 망망대해를 헤쳐 나갈 선장이다.
역사와 민족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
실패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
비장한 각오를 할 것이다.
각오만으로 부족하다.
자신을 버려야 한다.
시작할 때가 가장 사고가 많이 난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저마다 다르다.
생각도 다르고 행동도 다르다.
저건 아닌데 생각되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행동할 것이고 평가는 국민이 한다.
낙선한 사람도 국민의 평가고 당선된 후보도 국민의 평가를 받은 것이다.
민주 정권을 창출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한 보람에 가슴이 벅차다.
2,500만 촛불로 이룩한 대한민국 역사의 대 전환.
역사 창조의 일익을 담당했다는 보람 역시 기가 막히게 좋다.
만약에 정권교체에 실패했다면 어땠을까.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정신이 아득하다.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한다.
새삼스럽게 국민이 하늘이라는 생각에 숙연해진다.
대통령이나 그를 도왔던 참모들도 한시라도 국민의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신문방송을 통해 총리 임명이 발표되고 비서실장 국정원장이 발표됐다.
검찰총장이 사표를 낸다.
국민들은 인사가 발표될 때마다 점수를 매긴다.
저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니까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인사가 발표될 때마다 국민들은 저마다 가슴속에 간직한 해당자의 이력서를 꺼낸 본다.
국민들의 평가다.
국민들은 실망도 하고 환영도 하고 언론도 나름대로 평가를 한다.
앞으로도 인사는 수도 없이 쏟아져 발표될 것이다.
발표될 때마다 한숨도 나오고 박수도 칠 것이다.
자신이 소망하는 자리에 대해 욕심을 갖는다.
원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연줄을 찾아 이른바 로비도 할 것이다.
뜻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망할 것이다.
엄청난 좌절이 올 것이다.
다음에 오는 것은 원망이 될 수도 있다.
불공평하다느니 공정하지 않다느니 빽으로 등용됐다느니 일일이 설명할 수조차 없다.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부작용이긴 하지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욕심만 부리는 것은 아닌가.
자신의 욕심이 조직에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가.
그로 인해 국민들이 새로 출범하는 새로운 정권을 불신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닌가.
인사 불만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자신이 평가절하를 받았다는 분노다.
개국공신 다툼에서 발생한 인사 불만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공약한 검찰개혁 재벌개혁 언론개혁.
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관철해야 한다.
문재인의 개혁의지에 공감하고 동참했던 동지들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
기회는 한 번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걱정했던 것이다.
김민석이란 실명이 등장한다.
원칙과 상식의 틀 안에서 현명하게 처리되기를 국민은 지켜본다.
솔직하게 말해서 도처에 적이다.
노무현 정부도 그랬다.
정권창출의 자부심도 중요하다.
그러나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국민과 나라다.
더 열심히 개혁에 동참하자.
일할 수 있는 곳은 많다.
잠시의 불만은 꾹 누르고 초심을 잃지 말자.
국민에게 버림받을 짓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천벌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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