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질알도 풍년일세,

 

"정치특검 분쇄하자"…특검으로 간 박사모

2017.01.07

 

 

【 앵커멘트 】

박사모 등 대통령 지지단체들은 오늘 광화문광장이 아닌 강남으로 향했습니다.
강남에 있는 특검을 압박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들은 특검 앞까지 행진하며 탄핵무효를 외쳤습니다.
박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코엑스 앞에 태극기의 물결이 가득합니다.

(현장음)
탄핵무효, 탄핵 기각.

지난주까진 광화문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지만, 이번에는 강남으로 넘어온 겁니다.

특히 대통령 지지단체들은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현장음)
대통령의 죄목도 정하지 않고 탄핵한 정신빠진 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수진 / 기자

- "이들은 특별검사팀을 규탄하며 서울 대치동의 특검사무실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검 앞에서 탄핵 반대를 외친 이들은 박영수 특별검사를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수, 너 범법자다."

촛불집회의 세월호 퍼포먼스에 맞선 색다른 이벤트도 많았습니다.

새롭게 집회에 참여한 목사들과 성가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라를 구해야 한다며 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불렀고

(현장음)
모략과 권세를…날 대신 하였사오니.

미국과 손을 잡아야만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며 성조기를 펄럭이기도 했습니다.
특검 앞에서 세를 과시한 대통령 지지단체들은 다음주에는 다시 청와대 쪽에서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

[ parkssu@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