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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노동절 집회..민노총·세월호 유가족, 경찰과 충돌(종합)

또바기1957 2015. 5. 2. 20:06

대규모 노동절 집회..민노총·세월호 유가족, 경찰과 충돌(종합)

머니투데이 | 김유진|김사무엘|백지수 기자 |

입력 2015.05.01 19:17 | 수정 2015.05.01 20:13

 

노동절인 1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서울 시청광장과 여의도 등 도심 곳곳에서 일제히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집회에 대비해 도심에 196개 중대를 배치했다.

집회 이후 행진 도중 시위대가 청와대로 향하면서

버스차벽이 설치되고 경찰과 물리적 마찰을 빚었고 일부가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시청광장에서 조합원 5만여명(주최측 예상·경찰추산 2만5000여명)이 참여한

 '2015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요구했다.

↑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2015 세계 노동자대회를 마친뒤 거리행진 중 공평동에서 경찰버스에 가로막혀 있다./ 사진=뉴스1

 

민주노총은 세계 노동절 연대 선언문을 통해

"125주년 세계 노동절은 노동자뿐만 아니라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날"이라며

"거짓과 부정, 그리고 부패비리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외쳤다.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더 낮은 임금, 더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을 노린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밀어 붙이려는 정부의 아집이 진행되고 있다" "힘을 모아 노동자 및 서민 살리기에 앞장서자"고 독려했다.

한국노총도 앞서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12만여명

(주최측 예상·경찰 추산 4만여명)이 참여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일반 해고요건·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 저지

 △통상임금 확대 및 법제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등을 요구했다.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은

"올해와 같이 노동 기본권이 유린되는 상황에서 맞이하는 노동절은 연대·투쟁하는 노동절이 되어야 한다"라며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노동 기본권 사수를 위해 총력투쟁을 결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집회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국회의원 9명이 참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정부는 일방적 구조개혁 추진으로 갈등을 심화시켜서는 안 된다"라며

"노동계와의 소통 없이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개혁은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지난 대선 때 상시 지속업무와 노동시간의 단축을 약속했으나 정반대로 가고 있다"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 같은 현실을 개혁하는 것이 진정한 노동시장 개혁에 우선되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의 시청광장 집회에는 4·16가족협의회 등 세월호 유가족 80여명도 참여했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우리 가족들은 시행령 통과 여부와 상관 없이 끝까지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나눠준 민주노총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세월호 유가족 등 시위대는 본 대회가 끝난 오후 4시30분쯤부터

시청광장에서 을지로, 종로 일대로 행진을 시작했다.

시위대는 당초 을지로, 종로 일대를 돌아 다시 광장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방향을 틀어 청와대 쪽으로 향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안국역과 인사동 일대에서 청와대로 향하려는 시위대를 향해

차벽 수십여대를 긴급 설치하고 캡사이신과 최루액을 발사했다.

금속노조 등 일부 시위대는 차벽에 밧줄을 걸어 쓰러뜨리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버스차벽 설치와 관련해

"시위대가 신고된 행진로를 이탈해 차로를 불법으로 점거해 불법행위를 제지하고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벽을 설치했다"고 해명했다.

김유진 기자 yoojin@, 김사무엘 기자 ksme007@mt.co.kr,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