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참사 후 한국 사회 곳곳에서 반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학교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정부의 무능을 질타했다.
해외의 교수들과 학자들도 우리 사회의 총체적인 비리와 부실을 개혁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세대 교수 131명은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스승의 날을 맞이해 스승답지 못한 우리 모습을 돌아보며 겸허히 반성하고 참회하고자 한다"며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교수들의 성명'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세월호 참사는 인재였다면서 현 정부와 정치권을 비롯해
기업과 언론 등의 책임이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가 목격한 것은 국가라는 제도의 침몰과
책임의식이라는 윤리와 양심의 침몰"이라면서
"물질적 탐욕에 젖어 생명의 가치를 내팽개친 황금만능주의,
편법과 탈법의 관행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여 온 결과중심주의가 빚어낸 이번 사고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이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정부와
가족을 잃은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 한 일부 언론,
무기력한 정치권의 태도가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왔다"고 꼬집었다.
교수들은 "세월호 침몰 대처 및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정부는 참사원인을 철저히 파헤치고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김호기(사회학과)·김종철(법학전문대학원) 김왕배(사회학과)교수 등이 함께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교수즐은 지난해 9월 국정원 대선 개입 논란때 시국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성명에 참여한 교수는 93여명 정도. 이날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에는 131명이 참여했다.
해외 학자들도 성명서를 내고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의견을 냈다.
남태현 미국 샐리스버리 대학 교수 등 5명의 학자들은
13일(현지시각)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에 경종: 신자유주의적 규제완화와 민주적 책임 결여가 근본적 문제'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 577명과 박사후 연구원 163명, 독립적 학자 334명 등이 참여했다.
외국인 교수 130여명도 성명서에 서명했다.
특정 사안에 무려 1,000명이 넘는 외국 학자가 서명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학국 사회의 총체적인 비리와 부실이 신속하게 개혁되지 않는 한 비극은 되풀이된다며
생존자, 희생자와 이들 가족에 대한 적극적인 치유와 정당한 배상, 원인을 정확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독립적 특검 및 특별법 도입,
무분별한 공적 규제 완화와 민영화 정책을 철폐하고 안전 등 공익에 관한 규제 강화,
방송 장악과 언론 통제를 위한 일체의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언론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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