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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구독뉴스] [인터뷰] 유운상 선장 "'머스터 스테이션' 실내에 있는 건 위험"

또바기1957 2014. 4. 28. 04:09

님께서는 손석희 앵커의 기사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운상 선장 "'머스터 스테이션' 실내에 있는 건 위험"
영상뉴스입니다.영상뉴스입니다.


[앵커]

다시 되돌아볼수록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머스터 스테이션(Muster Station). 선박의 비상 집결 장소를 의미합니다. 비상시에 선장의 지시를 따라 승객들이 모이는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외국 여객선의 경우 출항 직후 승객들이 이 장소에 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는다고 합니다. 세월호든 어느 배든 이 머스터 스테이션은 있어야만 했습니다. 제대로 지켜졌더라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다시 한 번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관련해서 현직 선장님의 의견을 잠깐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 머스터 스테이션의 중요성을 저희 JTBC에 먼저 전화로 알려온 분이기도 합니다. SK선적의 위험 화물선 선장이자 1등 항해사인 유운상 선장을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이분께서는 지금 인천에 계십니다. 유 선장님, 나와 계시지요?

[유운상/SK 선적 위험화물선 선장 : 네, 수고 많으십니다.]

[앵커]

네, 고맙습니다. 이렇게 전화해 주셔서. 우선 머스터 스테이션에 대해서 앞서 간략하게 말씀을 드렸는데 설명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고 보통 배의 어느 부분에 정해져 있습니까?

[유운상/SK 선적 위험화물선 선장 : 선박에는 네 가지 큰 위험이 있습니다. 화재, 침몰, 좌초, 충돌 그 이외에도 많은 위험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사고가 발생할 시 전 선원이 거기에 대해 정확히 안전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모이는 장소인데요. 이것은 비상계획표에 따라 행동을 취하기 위하여 모이는 장소이기도 하며 이 장소는 선원들이 가장 빠르고 쉽게 모일 수 있어야 하고 모인 다음에도 안전한 장소이어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 선장께서 보시기에 세월호에는 이 머스터 스테이션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애초에 있기가 어렵다고 보셨습니까, 이 배의 구조를 볼 때.

[유운상/SK 선적 위험화물선 선장 : 그것은 KR이나 각종 검사에서 머스터 스테이션 검사를 하기 때문에 있기는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있기는 있었는데 안전한 장소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세월호는 뒷부분을 개조해서, 그 개조한 부분이 머스터 스테이션으로 가장 좋은 장소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만일 증축을 했다면, 일본에서 들여와서 증축해서 그게 없어졌다면 증축한 위에, 그러니까 그 위에도 평평한 공간이 있었을 텐데 거기를 머스터 스테이션으로 쓸 수는 없었을까요.

[유운상/SK 선적 위험화물선 선장 : 쓸 수는 있는데 많이 불편해집니다. 그래도 그나마라도 있었어야 합니다.]

[앵커]

그나마도 있었어야 하는데 그러나 저희가 그동안에 많이 접해봐서 압니다마는 승객들이 탔을 때 그러한 고지도 없었고 훈련조차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머스터 스테이션은 고사하고 그냥 그 자리에 남아 있으라고 안내방송이 나왔기 때문에 결국 이런 참사가 벌어진 이유 중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이 머스터 스테이션이라는 것이 배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배에 의무적으로 다 있어야 하는 것이 맞죠?

[유운상/SK 선적 위험화물선 선장 : 의무적으로 규정은 안 돼 있는데 규정은 정확히 그게 장치품이 아녀서 배마다 장소가 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의무는 아니지만, 그것이 없으면 지적해서, 경보 대행검사를 나오는 KR에서 지적사항으로 지적해서 고치게 돼 있습니다.]

[앵커]

제가 다른 배 선박전문가들께 여쭤봤더니 이 머스터 스테이션을 꼭 어느 한 장소로 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장소를 바꿀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실내의 식당이라든가 이렇게 여럿이 모일 수 있는 곳으로 정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대개 그렇게 실내에 정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유운상/SK 선적 위험화물선 선장 : 실내에 정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을 시 실내에 정전이 되고 긴 통로를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연기나 정전, 어둠, 여러 가지로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실내에 머스터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것은 선장의 과실입니다.]

[앵커]

그나마 이번에는 그조차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위험물질 화물선 선장이시니까 무엇보다도 이 내용을 잘 아실 것 같아서 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른바 배의 복원력이 문제가 되는데 저희가 잠깐 입수한 사진을 통해서도 봤습니다마는 화물선적조차도 그렇게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복원력 테스트를 배가 떠나기 전에 받게 돼 있다고 들었는데, 맞죠?

[유운상/SK 선적 위험화물선 선장 :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지만, 복원력은 반드시 확인하고 출항하는 것이 선장의 의무입니다. 과학적으로 해석하면 선장은 가망성을 반드시 확인하고 출항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배의 경우에 복원력 테스트에 대해서 여러 가지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일단 눈으로 봐도 굉장히 좀 위험스럽게 보이는 화물선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시는지요.

[유운상/SK 선적 위험화물선 선장 : 제가 생각하기에 복원력 검증에 대한 절차가 굉장히 미비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 선박은 주 갑판 위에 화물, 컨테이너를 싣기 때문에, 컨테이너를 주 갑판 위에 실으면 선박의 무게중심보다 위에 싣는 것이기 때문에 선박은 기울어지고 좌초하는 쪽, 틀어지는 쪽으로 행동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복원력 테스트나 복원성 계산을 미리 마치고 복원력 테스트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보게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유운상 선장님, 오늘(26일) 도움 말씀 대단히 고맙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html/865/NB10470865.html
손석희 앵커 / 보도담당 사장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치우치지 않겠습니다. 귀담아 듣겠습니다. 그리고 당신 편에 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