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객선 '세월호' 실종자를 모욕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0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페이스북 등 SNS에 실종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거나
구조 활동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글들이 올라와
사이트 관리자에 해당 글을 삭제하도록 조치하고 게시물 IP와 닉네임 등을 확보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같은 '무개념' 게시글이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슬픔과 절망을 안겨줘 혐의가 가볍지 않다고 보고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기로 했다.
해당 글들은
"실종 남학생들은 ○○밥이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은 최초 게시자와 유포자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의 명예훼손과 형법상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극우보수 사이트로 알려져 있는 '일간베스트저장소'에도
다수의 실종자 모욕성 글들과 댓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또 인터넷에는 "사고 희생자를 부검한 결과 사망한 지 몇 분이 안 된다"라고 말하는
대화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유포되고 있으나
경찰은 "해경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한 사실 자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에는 "용역 깡패가 희생자 가족들을 폭행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난 뒤 삭제되기도 했다.
경찰은 한 인터넷 개인방송 운영자(BJ) ㄱ씨가
세월호 실종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내사에 착수했다.
ㄱ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방송에서 세월호 실종자를
성적으로 모욕하거나 비하하는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경찰청은 전국사이버수사요원에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종자를 모욕하거나
수색 활동에 차질을 주는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글을 발견하는 즉시 내사에 착수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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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즉시 사형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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