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회원들 고대ㆍ서강대 '대자보 훼손' 논란

 

 

 

 

 

'일베' 회원, 고려·서강대 자보 훼손 논란

YTN | 입력 2013.12.15 21:41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 회원들이

 서울 시내 여러 대학 캠퍼스에 붙은 '안녕들 하십니까' 자보를 훼손했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자보는 지난 10일,

한 고려대생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학생들의 무관심을 지탄한 내용을 담아

학교 후문에 붙인 것으로 이후 대학생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저녁 일베에 '고려대 철도파업 대자보를 찢어버렸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찢긴 대자보를 촬영한 사진이 올라오고,

오늘 새벽 4시쯤에는 서강대 대자보를 훼손했다는 내용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또 '가톨릭대 반박대자보'라는 자보를 찍은 사진이 올라오는 등 최근 계속된 대학 자보 확산과 관련해

일베 회원들이 반박 자보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자보는 서울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국내 대학과 UC버클리 등 외국 대학에 응답 자보가 붙은 데 이어,

어제는 이에 호응하는 대학생 2백여 명이 집회를 열고 서울역 철도노조 촛불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한연희 [hyhe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