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판 윤창중'..김현 "朴 방중 준비기간에 군사외교관 음주사고"
국민일보 입력 2013.11.03 15:20
[쿠키 정치]
지난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6월27~30일) 준비 비상 근무기간에
한 군사외교관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후 은폐를 시도하다 소환 조치됐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현 의원이 3일 밝혔다.
이 외교관은 대통령 전용기 관련 임무를 맡고 있었다.
김 의원이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중 국방무관 보좌관 비위혐의 의혹내용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주중대사관의 한 군사외교관은 6월24일 오후 6시48분부터 9시42분까지 3시간 동안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자동차로 귀가하던 중 도로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때는 박 대통령의 방중 준비를 위한 비상근무기간이었다.
이 외교관은 사건 후 지휘계통을 통해 보고조차 하지 않았으며,
사고 사실을 전해들은 다른 군사외교관의 보고로
국방정보본부에서 감찰조사를 실시한 뒤 소환 및 보직해임 조치를 내렸다.
감찰보고서에는 "이 외교관은 VIP(대통령) 전용기 담당 임무를 맡고 있었는데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으로 만약 언론에 보도됐다면
'윤창중 대변인 수준'으로 방중 효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일"이라고
적혀 있다고 김현 의원은 전했다.
하지만 국방부 장관에게 정식 보고하지 않고 국방정보본부장 전결로 처리한 점에서
사건을 축소한 의혹이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권영세 (주중)대사가 비상근무를 지시한 상태에서 발생한 무관의 음주 교통사고 추태는
권 대사의 통솔능력 문제뿐 아니라 공직기강 해이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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