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스승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의 매서운
스승 노릇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
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낡은 탈로부터,
낡은 울타리로부터,
낡은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 법정스님의
<버리고 떠나기>중에서-
* 세상의 모든 것이 스승입니다.
좋은 인연이건 나쁜 인연이건 모두 삶의 교훈을 일깨우는 은인이요, 스승이지요.
그래서 그러한 이를 선지식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선지식이 곁에 있다한 들,
자신과 타협해 버리면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
선가禪家의 조고각하照顧脚下란 말은 바로 남이 아닌 자신에게 매섭게 대하라는 뜻입니다.
매섭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자기 행동과 말, 그리고 잘못된 견해를 용납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너그러우면 결코 낡은 울타리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웅덩이란 질긴 자기사랑이요, 타락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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